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최악 가뭄'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2.8%…제한급수 돌입

기사입력 : 2025년09월06일 15:20

최종수정 : 2025년09월06일 17: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개월 강수량 351.1㎜…평년 대비 38.5% 수준
군·소방 등 차량 546대·헬기·함정 등 동원 물 공급
대수용가 124개소 제한급수 시행 등 '물 제한' 조치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108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메말라가고 있다. 

최근 6개월 강수량이 351.1㎜, 평년 대비 38.5%에 불과했고 6~8월 강수량도 사상 최저치인 187.9mm에 그쳤다. 여기에 폭염일수가 41일로 역대 최대였고, 증발량은 강수량의 2~4배에 달해 저수지와 토양의 수분을 바짝 말렸다.

이에 따라 강릉의 허파라 불리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사상 처음으로 13% 아래로 떨어졌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8월31일 저수율 14.8%를 보이고 있는 오봉저수지. 2025.09.01 onemoregive@newspim.com

지난 5일 기준 오봉저수지의 유효 저수용량은 187만8500㎥로, 저수율은 13.1%였고 6일에는 0.3% 포인트가 더 줄어 12.8%에 불과했다. 저수율이 10% 아래로 내려가면 제한급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강릉의 농업용수 공급은 이미 중단됐다. 대신 남대천 하천수를 임시로 끌어다 농업용수로 쓰고 있다. 

6일 강릉 시내 대수용가 124개소에서 제한급수 조치가 시행됐다. 아파트, 숙박시설, 공공기관이 포함됐고 공공체육시설과 수영장, 공중화장실 등 역시 속속 폐쇄 중이다. 물 사용이 제한되자 일부 숙박업소는 예약 취소 사태를 겪고 있고, 학교와 대학도 단수 시 원격수업을 준비 중이다. 교육 현장마저 영향을 받는 모습에서 이번 가뭄의 파급력을 여실히 읽을 수 있다.

108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식품부, 국방부 등 범정부 가뭄대응현장지원반이 지난 1일부터 현장 지휘에 나섰고, 국무총리도 직접 강릉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하루 2만t 이상 대체용수를 확보하고, 군·소방·경찰 차량 546대와 헬기 9대가 동원돼 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에만 1만4600t이 공급됐고,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해군 대청함까지 투입돼 원수와 정수를 나르고 있다.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강릉 오봉저수지에 물을 쏟아 붓고 있다.[사진=산림청] 2025.09.05 onemoregive@newspim.com

가뭄 극복을 위한 지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KT&G가 20만병,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2만병의 생수를 보내왔다. 경북 청도군과 경기 광주시도 각각 7만병, 1만6000병의 생수를 지원했고 노원구청과 안동시, 대구고산정수장에서도 병물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기업체, 공단, 자원봉사회 등 전국에서 강릉을 돕고 있다.  

이같은 도움의 손길로 생수 병물은 323만병이 비축됐다. 1차로 노인복지시설, 학교 등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가 완료됐으며 지난 4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 거점 장소를 통해 1인당 2L 6병씩 일반 시민 대상 배부가 시작됐다. 300세대 이상 아파트에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별도 공급된다. 배부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인근 지자치에서 지원한 응원급수를 실어나르는 소방차에서 생활용수가 뿜어지고 있다. 2025.09.01 onemoregive@newspim.com

강릉이 극심한 가뭄을 겪게 된 배경은 겨울부터 이어진 강수량 부족, 장마의 조기 종료와 약화, 그리고 북태평양 기단의 이례적 확장에 따른 '돌발가뭄'이 찾아온 데 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해양성 대기 흐름 약화와 온난화로 만성적인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심각단계 기준인 13%까지 하락했고, 6일 오후 2시 현재 12.8%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과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9~10월 강원 동해안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적을 전망이다. 일부 일시적 비 예보가 있으나 근본적 해갈은 요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강릉시는 연곡 지하수댐 건설, 남대천 활용, 저수지 준설 등 추가적인 중장기 대책을 검토하는 등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 물 관리 전략 도입에도 나서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릉 사천면 농경지에 걸린 현수막. 2025.09.06 onemoregive@newspim.com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