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상생토크서 원전·방산·조선·우주항공 집중 강조
"정부 1조 투자·SMR 예타 면제, 경남에는 새로운 기회"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상징적 도시이자 경남 성장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2일 국립창원대학교 가온홀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에서 "창원은 원전, 방산, 조선, 우주항공 등 경남 주력 산업이 집약된 도시로, 향후 10년간 경남 발전을 이끌 핵심이다. 정부 정책지원과 함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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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2일 국립창원대학교 가온홀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9.02 |
그는 "정부가 제조업 인공지능(AI) 분야에 1조 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면서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을 배제한 것은 경남에 큰 기회"라며 "소형모듈원전(SMR) 등 전략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국가산단 재지정, 물류철도망 확충, 방산부품 국산화 지원 등 산업·교통 현안과 생활 불편 문제를 자유롭게 제안했다.
한 시민은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이 신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 시가 협력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도 관계자는 "폐광산 발견으로 선정이 보류됐지만 보완을 거쳐 9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를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방산 연구인프라 확충 의견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에 필요성을 건의해 왔으며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창원시 인구 감소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 지사는 "출산율 저하와 청년 일자리 부족이 원인이지만, 최근 정책 변화로 긍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첨단산업 유치와 대학 경쟁력 강화로 인구 기반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창원은 산업과 민주화의 상징 도시로, 경남과 대한민국을 이끄는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며 "주력 산업뿐만 아니라 복지·교육·생활 현안까지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도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도정 운영의 핵심"이라며 "오늘 제안된 의견을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