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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20년간 5390% ORLY ② 관세는 호재, 진짜 경계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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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 목표주가 줄상향
밸류에이션 고평가 경계 요인
노후 차량 늘어 수요 상승

이 기사는 9월 2일 오후 3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시장 전문가들은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한다. 북미 지역에서 연매출액 16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업계 2위를 차지한 오라일리 오토모티브(ORLY)의 실적 호조를 예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평균 차령 증가로 인한 수리 및 부품 교체 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오토 케어 어소시에이션에 따르면 2013~2023년 사이 미국의 차량 등록 건수가 14.2% 늘어났다. 오라일리 오토모티브의 시장 기반이 확대된 셈이다.

보다 반가운 소식은 미국의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의 평균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S&P 글로벌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승용차 평균 연결이 12.8년으로, 최근까지 8년 연속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

자동차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유지와 보수 및 관리 서비스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승할 가능성을 예고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최근 1개월 사이 오라일리 오토모티브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가 보고서를 내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103달러에서 109달러로 높여 잡았다.

2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치에 부합했고, 경영진이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오라일리 오토모티브 매장 [사진=업체 제공]

JP모간도 보고서를 통해 업체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13달러에서 114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2분기 매출액 성장폭이 투자은행(IB) 업계의 평균치를 훌쩍 넘어선 데다 연간 이익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오라일리 오토모티브의 유니폼 [사진=블룸버그]

BMO 캐피탈은 업체의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11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BMO는 이번 보고서에서 "오라일리 오토모티브의 향후 동일점포매출 전망치가 보수적"이라며 "가이던스보다 높은 실적 향상을 나타내는 한편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이익 성장과 시장 점유율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UBS 역시 보고서를 통해 업체의 목표주가를 105달러에서 115달러로 높여 잡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연초 이후 업체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 성장이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는 설명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매출총이익률이 2분기 70bp(1bp=0.01%포인트) 상승,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 UBS는 의미를 실었다.

TD 코웬은 오라일리 오토모티브의 목표주가를 107달러에서 112달러로 올리고 매수를 추천했다. 투자은행(IB) 업계가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에버코어는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97달러에서 10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했다.

유지 보수가 필요한 미국 승용차가 2억9000만대에 이르고, 관련 부품과 서비스 수요 상승의 가장 큰 수혜주가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라는 주장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 시장에서 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크고, 이는 추세적인 수요 상승과 맞물려 매출 성장이 힘을 실어줄 것으로 에버코어는 내다봤다.

강세론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이 경계하는 부분은 밸류에이션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는 8월29일(현지시각) 103.68달러에 거래를 종료, 2025년 초 이후 약 31% 랠리했다.

업계에 따르면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오라일리 오토모티브의 주가수익률(PER)은 35배 내외에 이른다. 경쟁사이자 업계 1위인 오토존에 비해 35% 프리미엄을 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장기 보유를 염두에 두는 투자자라 하더라도 보다 저렴한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업체의 이익률 상승이 지속되는 한편 강력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자사주 매입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지만 이는 제한적인 변수라는 데 월가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자동차 부품 관세가 완성차 업계에는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를 포함한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 소매업체에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세로 인해 신차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높고, 이 경우 소비자들이 차량을 더 오랜 기간 유지하면서 노후 차량의 부품 교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및 부품 관세 발표 직후 오라일리 오토모티브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받았다. 과거에는 인플레이션과 관세 등 비용 상승분을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전가해 이익률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우려한다.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면 판매관리비(SG&A) 등 고정비용도 상승해 운영 마진 압박이 발생할 수 있고, 실제 과거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월가는 지적한다.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차 수요 뿐 아니라 차량 유지 및 보수 역시 위축될 경우 매출과 수익성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업체의 가격 인상 여력이 더욱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다.

업체간 경재 심화도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부분으로 지목된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가 일부 지역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지만 전반적으로 미들 마켓의 경쟁은 강도가 높은 만큼 구조적인 위험 요인이라는 얘기다.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연계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오라일리 오토모티브 역시 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는 움직임이고, B2B와 B2C의 균형을 유지하며 이중 구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혁신 속도가 뒤쳐지기 시작하면 시장 우위를 놓칠 수 있다고 월가는 경고한다.

전기차 확산과 대형 박스스토어의 경쟁 역시 업체의 수익성에 흠집을 낼 수 있어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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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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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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