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정우주가 공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 한 이닝을 끝내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김인환의 2점 홈런, 이진영의 2점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주중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기분 좋게 주말 시리즈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키움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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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정우주가 28일 키움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2025.08.28 thswlgh50@newspim.com |
정우주는 팀이 8-3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한화는 3번째 투수 조동욱이 등판하자마자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자 정우주를 투입해 위기를 넘기려 했다. 정우주는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정우주는 첫 타자 임지열을 상대로 3개의 빠른 공을 던져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에 임지열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다음 타자 김웅빈도 빠른 공 세 개로 삼구 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루벤 카디네스마저 공 3개로 삼진을 잡아내며 1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무결점 이닝)을 완성했다.
이로써 정우주는 1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 진기록을 세웠다. 9구로 3탈삼진을 잡는 진기록은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신인 선수로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지난해 7월 10일 kt전에서 9회말에 역대 최초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마지막 기록은 올해 4월 10일 임찬규(LG 트윈스)가 키움을 상대로 달성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정우주는, 데뷔 첫 시즌부터 1군에서 41.2이닝을 소화하며 한화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날 고척돔에는 코디 폰세(한화), 송성문(키움) 등 다음 시즌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지켜보기 위해 총 11개 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가 집결했다. 이들은 정우주의 대담한 투구와 삼진 행진을 지켜보며 감탄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