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항만 중심 4개 해양수도 전략거점 조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8일 오후 3시 30분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부산이 글로벌 해양강국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 선포 25주년 및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해수부 부산 이전 등을 기회요인으로 삼아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공동 의장단을 포함해 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지역의 산학연민관 분야별 90여 개 기관과 단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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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3시 30분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열린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부산시] 2025.08.28 |
출범식은 ▲'해양수도 부산'의 역사와 추진위원회 출범 경과보고 ▲공동의장단 인사말 ▲박 시장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비전과 전략 발표 ▲추진위원회 출범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시가 발표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세계 5위 안에 드는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며, 부산의 5대 항만을 중심으로 4개의 해양수도 신(新) 전략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는다.
시는 ▲문현에서 북항에 이르는 '해양금융 중심 축' ▲북항에서 신항에 이르는 '해양 헤드쿼터(HQ)지구 육성 축' ▲북항, 우암, 영도를 아우르는 '해양신산업 육성 축'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로 이어지는 '해양과학기술 축' 등 4개의 축으로 나눠 글로벌 해양허브로서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으로 '부산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도약'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공간혁신(SX) ▲산업혁신(IX) ▲인재혁신(TX) 등 3대 전략 12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공간혁신(SX)' 전략은 북항, 신항, 감천·다대포항, 영도·남항, 우암·감만·용호부두 등 5대 항만을 포함해 부산의 해안선을 따라 해양혁신 성장거점을 새롭게 재편하고 내륙 거점과의 연결로 도시 발전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산업혁신(IX)' 전략은 전력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을 비롯해 조선·해양 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HMM과 같은 해운기업 본사 이전 연착륙 지원과 북극항로 개척 등 국정과제를 내재화한다.
'인재혁신(TX)' 전략으로는 북극항로 시대와 해양수산 분야 디지털 혁신 등을 주도할 혁신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국립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해양수산 특화 지산학 생태계를 조성한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지역 산업계 ▲해양 산학협력지구 연구기관 ▲해양금융 ▲대학 ▲언론 ▲시민단체 등 90여 개 기관을 중심으로 해양신산업 의제를 발굴하고 주요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해양수도 부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지역의 역량을 한데 모아 부산이 글로벌 해양강국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산학연민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부산의 바다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이 부울경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균형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