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희 소속팀 시애틀과 9월 1일 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오넬 메시(38)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또 한 번 팀을 구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리그스컵 준결승에서 올랜도 시티를 3-1로 꺾고 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이번 결승 진출로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입단 첫해인 2023년 우승한 대회 이후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당시 메시는 10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오르며 등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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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메시가 28일(한국시간) 리그스컵 준결승 후반 왼발로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5.08.28 psoq1337@newspim.com |
이날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추가시간 마르코 파샬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메시가 후반에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타데오 아옌데가 올랜도 수비수 다비드 브레칼로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 슛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브레칼로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확보한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43분, 조르디 알바와 주고받은 패스를 통해 메시가 왼발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쐐기골을 더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제한됐던 메시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기록한 점도 주목된다.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모랄레스 코치는 "메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단 몇 차례 훈련만으로 90분을 뛰면서 골을 넣었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것은 영광"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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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메시가 28일(한국시간) 리그스컵 준결승 후반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고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가고 있다. 2025.08.28 psoq1337@newspim.com |
메시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를 쉬었다. 지난 18일 LA 갤럭시와 MLS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메시는 45분만 뛰고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리그스컵 준결승에서 24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인터 마이애미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기희가 속한 시애틀 사운더스와 9월 1일 결승전을 치른다. 시애틀은 LA 갤럭시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김기희는 후반 38분 헤수스 페레이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켜내는 데 기여했다. 시애틀은 2019년 시작된 리그스컵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