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사상 첫 국외 출생 혼혈 선수로 주목받는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며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카스트로프는 27일 대한축구협회(KFA) SNS를 통해 "처음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영광스럽다. 나는 물론 가족에게도 꿈이 이뤄진 순간이자 자랑스러운 시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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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번 9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호에 발탁된 카스트로프. [사진 = 카스트로프 SNS] 2025.08.25 wcn05002@newspim.com |
앞서 지난 25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미국에서 치를 미국,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소집 선수 26명을 발표했는데, 카스트로프도 명단에 포함됐다. 그동안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카스트로프는 어머니의 고국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가 커 축구협회 소속을 독일에서 한국으로 바꿨고 결국 대표팀에 입성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축구를 배웠다. 현재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인 카스트로프는 지난 17일 DFB 포칼에 출전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25일에는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도 교체로 뛰었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한국 대표팀에 입성한 것은 카스트로프가 처음이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수가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하니 모두의 관심도가 높다. 홍명보 감독도 "기존 중앙 미드필더들과 다른 파이터 스타일이다. 대표팀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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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카스트로프가 27일 대한축구협회(KFA) 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 발탁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28 thswlgh50@newspim.com |
카스트로프는 KFA를 통해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 발탁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나와 내 가족에게도 꿈이 이뤄진 순간이자 자랑스러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열정과 헌신, 존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코치진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의 여정이 무척 기대되며,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내달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붙은 뒤,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