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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예산안] 李정부 이색·체감사업…맨홀 추락·페달 오작동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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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9일 국무회의서 '2026년 예산안' 의결
정부 이색·체감사업 10선…K-푸드뱅크 만든다
신혼부부 대상 '숲 결혼식'·고립은둔청년 지원
초등 1~2학년 과일간식…직장인 '든든한한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내년 예산안 곳곳에는 국민 눈높이에 닿는 생활 밀착형 사업이 숨어 있다. 고령 운전자를 위한 페달 오작동 방지 장치, 집중호우 때 생명을 지켜줄 맨홀 추락방지 시설, 화재 취약 아파트에 들어설 연기감지기 같은 안전장치들이 대표적이다.

동시에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어린이 과일간식,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지원 등은 일상에서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로 자리 잡는다. 국민 일상에 와닿는 이색·체감사업은 이재명 정부의 예산 방향을 보여준다.

◆ 주요 이색사업 5선…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 1104억 투입

내년 이색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다. 최근 집중호우 때 맨홀 뚜껑이 들리면서 인명사고로 이어진 사건이 잇따르자, 정부는 상습 침수 위험지역 15개 시도에 약 20만개의 맨홀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투입되는 예산은 1104억이다.

지금까지 설치율이 20% 남짓에 불과했던 현실을 고려하면 대대적인 확대다. 시설이 완비되면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성 침수에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기반 시설 정비를 넘어 '예상 못 한 사고를 막는 안전망'이라는 점에서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꼽힌다.

노후 아파트 연기감지기 보급 신규 사업은 72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대피가 어려운 거주자를 대상으로 50만 세대에 단독형 연기감지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안전 격차를 해소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사업이다.

신혼부부가 반길 사업도 있다. 정부는 국립공원 숲 결혼식 지원 사업에 35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새로운 공공 서비스로 활용하겠다는 시도다. 내장산·소백산·북한산 등 국립공원 내 3곳에 야외 결혼식장을 마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대관할 수 있게 한다.

취약계층 예비부부에게는 꽃장식, 메이크업, 사진 촬영 같은 부대 비용도 지원한다. 결혼 비용을 낮추고, 동시에 국립공원의 문화적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혼문화에 '자연 친화적 공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고립 문제를 겪는 청년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청년 소외계층 온라인 돌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온라인 메신저·문자·앱 등을 통해 주 1회 정기적으로 '말벗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 기관과 연계한다. 이 사업 예산은 10억원이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이 50만명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며, 시범사업에서 제도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누군가 먼저 찾아와준다'는 구조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청년정책과 차별화된다.

고령 운전자의 급발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 사업이 신설됐다. 65세 이상 택시·소형 화물 운전자를 대상으로 대당 44만원인 장치 설치 비용의 최대 80%까지 국비로 지원한다. 내년에는 약 2000건이 보급된다.

이 장치는 운전자가 정차 상태나 저속 주행 중 잘못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급발진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고령 운전자 비중이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사고를 줄이고 고령자의 생계형 운전을 지원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 예산은 5억원이다.

이 밖에도 이색사업으로 폭발물·지뢰 제거 로봇 도입(1132억원), 농어촌·해양 쓰레기 수거 '국토 대청소'(829억원), 치매환자 재산관리 지원서비스 시범사업(19억원), 수사기관 사칭 피싱범죄 방지 '발신정보 알리미' 도입(8억6000만원), 과태료 고지서 QR코드 도입(7억6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 어린이·직장인 먹거리 지원…한국판 푸드뱅크 만든다

내년 국민 체감 사업에는 아이들 먹거리부터 직장인 한 끼, 지역 여행까지 일상에 직접 와닿는 변화가 많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사업'이다.

정부는 전국 초등 늘봄학교 1~2학년 60만명에게 주 1회 국산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 예산은 169억원으로, 성장기 아동에게 건강한 간식을 제공하면서 국산 과일 소비 촉진을 동시에 꾀한다. 과자·빵 대신 신선한 과일을 접하도록 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5일 수원시 장안구 새밀알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경기도어린이 건강과일 간식을 먹고 있다.[사진=경기농협]

직장인을 위한 지원 사업도 신설됐다.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소재 중소기업 근로자 5만4000명을 대상으로 월 4만원 상당의 식비를 지원한다. 아침에는 쌀을 활용한 백반·덮밥을 1000원에 제공하고, 점심에는 외식업종 결제 금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직장인 든든한 한 끼'사업은 쌀 소비 촉진과 지역 외식업 활성화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고려됐다. 정부는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식사 지원을 통해 직장인의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고, 동시에 농업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예산은 79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정부가 20개 지자체에서 시범 도입하는 '지역사랑 휴가 지원제'는 국민이 여행 경비를 지출하면 절반을 최대 20만원 한도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1인 여행객은 최대 10만원, 가족 단위 여행객은 최대 2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약 20만명이 이 제도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한다. 단순한 여행비 지원을 넘어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기 때문에 재방문과 지역 내 소비 유도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 이번 사업은 지역 소멸 대응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사업 예산은 65억원으로 편성됐다.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는 도움이 필요한 누구나 긴급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일종의 '한국판 푸드뱅크'다. 전국 130개 푸드마켓에서 쌀, 라면, 우유, 휴지, 비누 등 2만~3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제공한다. 동일인이 두 차례 이상 방문할 경우 사회복지 상담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복지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신청하기 어려운 계층에게 실질적인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생필품 지원을 넘어 복지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예산 50억원이 투입된다.

근로자가 없는 1인 중증장애인기업을 대상으로 업무지원인을 붙여주는 사업도 신설된다. 전국 115개 중증장애인기업이 대상이며 고객응대·행정처리부터 수어통역·점역교정, 법률·회계 자문까지 다양한 업무 지원이 가능하다. 중증장애인의 경제활동 기회를 넓히고 경영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사업 예산은 17억8000만원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장애인기업의 매출 성장을 돕고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보 접근성이나 행정 절차에서 어려움을 겪던 중증장애인 사업자들이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청소년 무료 예방접종 확대(독감 546억원·HPV 303억원), 어르신 스포츠 강좌 프로그램(75억원),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 사업(62억7500만원),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강화(41억원), 장애인가족 휴식지원 확대(39억원) 등이 체감사업 10선에 포함됐다.

무등산국립공원 친환경 결혼식 [사진=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2022.09.26 kh10890@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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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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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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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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