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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국민의힘 장동혁號 출범과 '독설정치'

기사입력 : 2025년08월28일 10:34

최종수정 : 2025년08월28일 16:26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서 방청석에 손님들이 와 계십니다. 오늘은 000에서 와주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국회는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참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이 각종 법안이 어떤 절차를 밟아 본회의를 통과하는지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취지다. 쟁점 법안인 방송3법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상법 개정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지난 8월 21일 본회의장에는 경기 의왕시 주민, ACE 청년포럼 회원이 참관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8.28 ace@newspim.com

국회 본회의장 참관 제도를 많이 이용하는 기관 중 한 곳은 학교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이 대의민주주의 근간인 국회 작동 원리를 배우고 대화와 타협을 이해하라는 취지일 것이다. 이같은 취지와 달리 국회는 대화와 타협, 협치보다는 '독설정치'가 가득하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범여권인 조국혁신당은 장동혁 국회의원이 제1 야당인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되자 독설을 뿜어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축하의 말은 의례적으로라도 건네기가 어렵다"며 "예고된 제1야당 거센 몽니를 뚫고 더불어민주당은 흔들리지 않고 개혁과 민생을 위한 길을 굳건히 나아갈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장동혁 대표 선출 후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할 일은 둘 중 하나"라며 "스스로 간판을 내리고 역사에서 사라지거나 위헌정당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협치 대상이 아닌 '몽니 부리는 정당', '사라져야 할 정당'으로 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독설정치는 장동혁 대표도 매한가지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기'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26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주의 복원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립과 투쟁을 언급한 것이다.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자 국회는 극한 대치로 나아가고 있다. 협치가 아닌 증오의 정치가 여의도 정치판을 뒤엎자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각종 법안을 통과시키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손가락질이 난무하고 있다. 국회의원 간 상호 비난은 일상이 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여과 없이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보고 있다. 학생들은 민주주의 작동 원리를 체험하기보다 싸움판이 된 정치를 보고 나올 뿐이다. 여야는 독설정치를 멈추고 학생들이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는 국회의장 발언을 기억해야 한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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