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와 협력해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
지속가능한 캐시미어 생산 교육으로 산업 발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몽골 수흐바타르 아이막의 유목민 100가구에 코오롱스포츠 타프(방수·차광 기능이 있는 넓은 천막)를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전했다.
이번 기부는 코오롱FnC가 몽골에서 추진 중인 'KOICA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유목민 여성과 아동들에게 그늘을 제공해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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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수흐바타르도청 건물에서 지속가능한 캐시미어 생산과 여성 리더십 교육을 받은 수흐바타르 아이막 유목민 단체 사진. [사진=코오롱FnC 제공] |
기부 대상은 수흐바타르 아이막 내 13개 지역에 거주하는 유목민으로, 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캐시미어 생산과 여성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 후 교육을 수료한 가구에 타프를 전달했다. 이 사업은 유엔개발계획(UNDP), 녹색기후기금(GCF), 몽골 정부의 기후 대응 사업 'ADAPT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교육 과정은 국제 지속가능 섬유 단체(SFA)와 몽골 현지 캐시미어 기업 '항복드 캐시미어'가 담당했다.
수흐바타르 아이막 부도지사 B. Batbaatar는 "캐시미어는 몽골의 대표 산업으로, 원료 생산을 담당하는 유목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목민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타프 기증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몽골 캐시미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순환 경제 체계 도입과 환경 문제 해결, 사회적 가치 창출이 필수적"이라며 "원료 생산자인 유목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