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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 수익률 곡선 가팔라져…트럼프 연준 이사 해임 여파

기사입력 : 2025년08월27일 07:20

최종수정 : 2025년08월27일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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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 인하 기대 강화…"최소 두 차례 가능"
단기물 입찰 호조…투심은 일단 '관망'
연준 독립성 우려 속 달러 약세·유로·엔 강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전격 해임하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연준의 '비둘기파적(완화적)'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단기물 금리를 끌어내린 영향이다. 반면 장기물은 정치적 간섭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 신뢰도 하락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해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7bp(1bp=0.01%포인트) 내린 3.683%를 기록했고, 벤치마크인 10년물은 1.7bp 떨어진 4.258%에 마감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약 57bp로, 7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크레딧사이츠의 자카리 그리피스 거시경제 전략 총괄은 "연준 독립성이 훼손된다면 장기적으로 더 가팔라진 수익률 곡선이 고착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8.27 koinwon@newspim.com

◆ 9월 금리 인하 기대 강화…"최소 두 차례 가능"

시장은 오는 9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88%로 반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예상보다 완화적 신호를 보낸 데다, 고용시장 약세와 소비심리 둔화가 맞물리면서 인하 전망은 한층 힘을 얻고 있다. 모간스탠리를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들도 일제히 9월 인하를 전망했다.

그리피스는 "노동시장이 작년보다 확연히 약화된 만큼 연준은 최소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남은 기간 경제 활동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완만하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 단기물 입찰 호조…투심은 일단 '관망'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690억 달러 규모 2년물 입찰은 강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이날 수익률은 3.641%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응찰률은 2.69배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탄탄했다. 

국채 유통시장에서 2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입찰 결과가 나온 뒤 3.6770%까지 하락하며 일중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줄이기도 했다.

이어 미 재무부는 27일에는 5년물, 28일에는 7년물 국채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발표된 7월 내구재 주문은 2.8%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3.8%)보다 양호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 수주는 오히려 1.1% 늘어나 3분기 기업 투자 흐름이 양호하게 출발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운송장비 부문의 하락이 산업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비운송 부문에서 플러스 전환이 나타난 점은 제조업 기반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연준 독립성 우려 속 달러 약세·유로·엔 강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이라는 전례없는 사태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여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28% 내린 98.1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2% 오른 1.1647달러, 파운드/달러는 0.2% 상승한 1.348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27% 내려 147.36엔을 나타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3% 오른 11만796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4.37% 급등한 4,548달러를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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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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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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