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인터뷰] 연합사 작전부장 "UFS는 방어훈련, 대응은 단호…어떤 침략도 억제"

기사입력 : 2025년08월22일 10:52

최종수정 : 2025년08월22일 10: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이버·우주까지 아우른 전방위 연합연습
북·중·러 밀착 반영한 시나리오…'방어적 훈련' 재확인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원칙 명확화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 중인 을지프리덤실드(UFS) 훈련은 단순한 연합훈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북한의 도발은 물론 드론, 사이버, GPS 교란, 우주·전자기전 등 새로운 전장을 포괄하는 '실전형 연합태세'를 점검하고 75년을 맞은 한미 군사동맹의 미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윌리엄 라이언(육군 소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은 22일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은 어떠한 침략도 억제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필요 땐 단호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소장은 "연합방위태세의 초점은 수적 규모가 아니라 능력(capabilities over numbers)"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육군 대장) 한미연합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유엔군사령관)이 한국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메시지와도 일맥 상통한다. 병력의 숫자가 아닌 지휘통제(C4I)와 상호운용성, 정보감시정찰(ISR) 공유 능력이 동맹의 억제력을 뒷받침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미 군사동맹의 최일선에 서 있는 윌리엄 라이언(육군 소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이 22일 뉴스핌과 단독 인터뷰에서 'UFS25' 연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미연합사] 2025.08.22 parksj@newspim.com

라이언 소장은 "실사격·지휘소·야외 기동훈련을 결합해 전 영역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며 "사이버와 우주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연습을 통해 동맹의 전투준비태세를 숙달하고 있다"고 이번 UFS에 대해 설명했다. 일부 야외기동훈련(FTX)이 홍수와 폭염 등으로 9월로 조정됐지만 라이언 소장은 "이는 이례적 상황이 아니며 대비태세에 어떠한 영향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북한이 해마다 한미 연합 훈련과 연습을 "핵전쟁 예행연습"이라며 비난하는 데 대해 라이언 소장은 "모든 전문 군대는 훈련을 한다. 이번 연습은 본질적으로 방어적 성격을 지니며, 중립국감독위원회 참관 속에 정전협정을 준수한다"고 다시 한번 방어적 성격임을 강조했다. 북한의 선전전에 대응해, 동맹 차원에서 '방어적 훈련'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헀다. 

최근 북한과 중국, 러시아 간 군사 협력 밀착의 변화된 안보 지형도 이번 연습에 실질적으로 시나리오에 반영됐다. 라이언 소장은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연습은 오판을 방지하고 현실적 위협을 반영하도록 설계됐다"며 "동맹이 침략을 억제하고 필요할 경우 적을 격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조건도 평가한다. 라이언 소장은 "전환은 조건 충족 때 시행한다는 원칙이 확립돼 있다"며 "이번 연습에서 한국군 역량에 대한 공동 평가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은 정치적 일정이나 판단이 아니라 '조건 충족'이라는 군사적 요건이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현재 한미 간의 연합 훈련과 연습은 75년을 맞은 한미 군사동맹의 지속성과 진화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라이언 소장은 "오늘날의 안보 환경은 75년 전과 크게 다르다"며 "전략적 조정은 유능한 양국의 군대가 현재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접근 방식을 조정·발전시키는 미래지향적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동맹이 단순히 북한 억제에 머무르지 않고 인도-태평양 전략 환경 속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한미군 감축과 방위비 분담 논란 속에 주한미군의 한반도 방어라는 핵심 목표를 분명히 했다. 라이언 소장은 "방위비는 양국 협정을 통해 다뤄지고 있다"며 "주한미군 규모와 관련된 가정적 시나리오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라이언 소장은 "동맹의 초점은 강력하고 전진 배치된 연합 전력을 유지하고 한반도를 방어하고 침략을 억제하며 역내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한반도 방어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올해 창설 75주년을 맞은 유엔군사령부(UNC)도 주목된다. 라이언 소장은 "UNC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지켜왔다"며 "UFS25를 통해 18개 회원국이 연합 방위체계에 참여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결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라이언 소장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한미 군사동맹의 억제력은 병력 숫자가 아니라 변화하는 전장을 따라잡을 수 있는 능력과 상호운용성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UFS25는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그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다.

동시에 75년된 한미 군사동맹의 유지와 변화, 발전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겨준다. 전진 배치된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북·중·러 협력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맞게 기민하게 진화해야 한다. 라이언 소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조건 충족" "능력 중심"이라는 표현은 향후 주한미군과 한미 군사동맹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한반도 안보 구조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올해 UFS25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훈련은 방어적이지만 대응은 단호하며 동맹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이는 75년 전 맺어진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며, 동시에 새로운 세기를 향해 진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선언이기도 하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