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간 활약하며 실턴 기록 경신…호날두는 1284경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브라질 프로축구 플루미넨시의 베테랑 골키퍼 파비우(45)가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로 기록됐다.
파비우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아메리카 데 칼리(콜롬비아)와 2025 코파 수다메리카나 16강 2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플루미넨시의 2-0 승리를 이끌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플루미넨시는 합산 4-1로 8강에 올랐다. 이날 파비우는 통산 1391번째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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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플루미넨시 골키퍼 파비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80년 9월생인 파비우는 1997년 우니앙 반데이란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30경기를 뛰었다. 이후 바스쿠 다가마에서 150경기, 크루제이루에서 976경기를 소화했다. 2022년부터 몸담은 플루미넨시에선 이날까지 235경기에 나섰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지만 A대표로 뛰지는 않았다.
기존 최다 출전 기록은 잉글랜드 출신 골키퍼 피터 실턴(75)이 갖고 있던 1390경기였으나, 실턴 본인은 1387경기라고 주장해 논란이 있었다. BBC에 따르면 실턴은 클럽 1249경기, 잉글랜드 국가대표 125경기, U-23 대표 13경기를 합쳐 총 1387경기를 뛴 것으로 집계된다. 파비우는 은퇴한 실턴의 기록을 넘어 이제 축구 경기 최다 출전 기록의 새 주인이 됐다. 현재 통산 출전 경기 3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284경기)가 갖고 있다.
플루미넨시는 이날 파비우의 1391경기 출전을 기념해 구단 SNS를 통해 공식 행사를 마련하며 베테랑 골키퍼의 역사적인 업적을 축하했다. 파비우는 이번 기록 달성으로 브라질 축구와 세계 축구 팬들에게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