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핌] 오종원 기자 = 충남 태안군 한 빈집에서 북한산 담뱃갑과 미군 탄약통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쯤 태안군 소원면 한 빈집을 찾은 공무원이 집 안에서 탄약통과 담뱃갑 2개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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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 당국은 집 안에서 비어있는 검은색 철제 탄약통 1개와 빈 담뱃갑 2개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담뱃갑 1개는 북한에서 생산한 붉은색 '평양' 담배였고, 다른 1개는 1990년대 국내에서 생산된 '콤팩트' 담배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담배는 중국 등지에서 구입할 수 있어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탄약통은 1980년대 미국에서 생산된 미군 용품으로 이 또한 농촌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제품으로 확인됐다.
해당 빈집은 인근 교회의 관사로 사용되던 건물로 2016년까지는 교회 관계자가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거에 해당 빈집에 머물렀던 거주민과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