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품목 확대…가전·차 부품 '직격탄'

기사입력 : 2025년08월18일 16:08

최종수정 : 2025년08월18일 16: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냉장·냉동고 16억 달러, 화장품 12억 달러 수출 타격
변압기·엔진부품 포함…대미 수출 경쟁력에 영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232조 관세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조치에는 변압기, 냉장·냉동고, 건설기계,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 대 한국 수출 비중이 높은 주요 품목들이 포함돼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32조 관세 대상에 407개 파생제품을 추가하고 이날부터 즉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발표된 '파생제품 추가 절차'의 첫 결과물로, 미국 산업계가 신청한 약 500개 품목 가운데 상당수가 승인됐다.

자동차 부품이나 태양광 셀 등 이미 다른 232조 조치 대상인 품목은 제외됐지만 화장품처럼 철강·알루미늄 함량이 낮거나 최근 수입이 줄어든 품목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새로 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의 대 한국 수입 규모는 118억8000만 달러(약 16조원)로, 미국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냉장·냉동고(16억 달러), 화장품(12억6000만 달러), 자동차 부품(6억7000만 달러), 엘리베이터·포크리프트 등 건설기계(15억 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냉장·냉동고는 철강 파생제품에 이어 알루미늄 파생제품에도 동시에 포함돼 수출기업의 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 한국 수입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인 만큼 관세 부과가 곧바로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자동차 부품도 기존 232조 관세 대상에서 빠졌던 엔진 부품, 기타 부품 등이 이번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한국 완성차 및 부품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변압기 역시 주요 타격 품목으로 꼽힌다. 미국의 대 한국 수입액은 약 6억 달러 수준으로, 제조원가에서 철강 소재 비중이 높아 관세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생산 기반이 제한적이어서 대체 공급이 쉽지 않은 만큼 한국산 변압기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더라도 가격 인상 압박은 불가피하다.

화장품의 경우에도 미국 수입 규모가 12억 달러를 넘는 등 한국 기업의 수출 비중이 높다. 일부 제품 용기의 알루미늄 함량이 높아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인 만큼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문제는 이번 조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앞으로 매년 1월, 5월, 9월 정례적으로 파생제품 추가 절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로 내달 1일부터 2차 절차가 시작되며, 자동차 부품은 이미 별도 절차가 진행 중이다. 향후 구리나 반도체 등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우리 기업들의 대응 부담은 커지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소재 사용 비중과 원산지 입증 절차를 강화해야 하는데, 다국적 조달망을 운영하는 기업일수록 자료 확보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특히 알루미늄 파생제품은 제련국과 주조국이 러시아가 아님을 증명하지 못하면 20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

한아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수출 품목별로 함량 분석과 원산지 증빙 체계를 강화하고, 미국 상무부 의견수렴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