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버스 노조 "서면 시내버스 참사…고령 촉탁운전·안전 부실 부산시 책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레이크 결함 의혹·저가 전기버스 도입 중단 촉구"
"사고 버스업체 준공영제 퇴출·전 차량 안전점검해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지난 10일 부산 서면교차로 인근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대형 사고(사망 2명, 부상 2명)에 대해 버스노조가 고령 촉탁직 운전과 안전 부실을 원인으로 지목해 부산시와 버스업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민주버스본부 부산지부는 13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은 즉시 대시민 사과와 함께 책임자 문책, 해당 버스업체 준공영제 퇴출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단행하라"며 "70세까지 운전이 가능한 고령 촉탁직 제도를 폐지하고, 전 시내버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민주버스본부 부산지부는 13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지난 10일 부산 서면교차로 인근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대형 사고(사망 2명, 부상 2명)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노조가 고령 촉탁직 운전과 안전 부실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부산시와 버스업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진=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민주버스본부 부산지부] 2025.08.13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1시경, 68세 촉탁직 버스운전기사가 몰던 차량이 서면교차로 초읍방향 횡단보도를 통과하던 시민들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운전자는 정년(만 63세) 뒤 1년 단위 계약으로 5년째 촉탁근무 중이었으며 경찰 조사 초기 진술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고 직후 해당 버스업체가 브레이크 결함이 주장된 차량을 견인하지 않고 정비사를 시켜 차고지까지 직접 몰고 가게 했다"며 "이는 2차 사고 위험뿐 아니라 도로교통법·자동차관리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업체는 전면 검사 이전에 '브레이크 이상이 없다'고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일부 버스회사가 정년 퇴직자를 기준 없이 선별해 70세까지 촉탁직으로 운전시키고 정규직 대비 연 1500만 원 안팎의 임금 차별을 두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촉탁직은 고용 불안 속에서 회사에 불리한 요구를 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저가 중국산 전기버스 대량 도입으로 현장기사들이 결함 문제를 지속 제기하고 있다며 전기버스를 포함한 전 차량의 브레이크 등 핵심 부품에 대한 특별안전점검과 동종 차량 전면 리콜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번 사고를 "부산시 대중교통 안전정책 부재와 준공영제 구조의 폐단이 낳은 인재"로 규정했다. 노조는 이날 ▲사고업체 특별안전점검▲고령 촉탁직 전면 금지▲정비인력 확충 및 근로환경 개선▲중국산 전기버스 도입 중단▲준공영제 위반업체 퇴출 등을 부산시와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 요구했다.

전광재 민주버스 부산지부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준공영제 버스사업에서 이윤만 추구하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부산시는 이번 사고에 책임지고 안전 강화 대책과 재발 방지책을 즉시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