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정과제] 알맹이 빠진 국민 보고…1호 과제 개헌에 4년 연임 등 빠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李공약보다 추상적...564개 실천과제 공개 안해
"백서 형태로 공개"·"미래전략위서 논의" 등 의견 분분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 5개년 청사진을 그리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가 60일 간의 활동 기한을 마무리했지만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국민 보고에서 세부 이행계획이 공개되지 않아서다.

국정위가 국가 주요 정책을 선정하고 그 실행을 위한 중장기 계획, 즉 로드맵을 수립하는 기능을 하는 조직이라는 점(국정기획위 설치법 3조)을 고려하면 이날 국정위의 국민 보고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보다 추상적이었다.

국정위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 국정 청사진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는 국가비전과 3대 국정원칙, 5대 국정목표, 123대 국정과제, 재정지원 계획, 입법 추진 계획 등이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1호 국정과제는 개헌으로, 개헌을 통해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세부 내용은 부실했다. "국민주권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헌정 체계 실현을 위해 개헌을 추진한다"는 언급만 있을 뿐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언급한 4년 연임제·계엄선포 및 재의요구권 강화 등 구체적 실천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페이스북을 통해 ▲5·18 정신 헌법 수록 ▲4년 연임제와 결선투표제 ▲감사원 국회 이관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대통령·직계가족 부정부패·범죄 관련 법안 거부권 금지 ▲비상명령·계엄 선포 국회 통제 강화 ▲수사기관, 중립 기관장 국회 동의 필수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지방 자치권 보장을 위한 헌법기관 신설 등 비교적 구체적인 개헌안을 내놨다.

이재명 정부와 마찬가지로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그 역할을 대신한 문재인 정부 때도 개헌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당시 국정기획자문위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계획' 자료를 보면 ▲국회 개헌특위 논의 참여 및 지원 ▲국민투표 확대, 국민발안제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수환제 도입 검토 ▲18세 선거연령하향 ▲투표시간 연장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 세부 내용이 적혀있다.

후퇴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아동 수당 지급 연령을 18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이날 국정위가 제시한 국민보고대회 발표자료에는 13세 미만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적혀있다. 단계적 로드맵도 제시되지 않았다.

국정위는 이날 기자단에 '5개년 계획(안) 공개본'을 행사 직후 배포하겠다고 안내했으나 123대 국정과제와 발표 자료(PPT)만 배포했다. 지난 6월 14일 출범한 국정위는 그간 이재명 대통령 임기 동안 달성해야 할 123개 국정 과제와 564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선별해왔다.

이날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데 대해 국정위 관계자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복수의 국정위 관계자들은 "정부가 확정을 해야 공개할 수 있다. 애초에 13일에 공개한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다", "세부실천 과제는 원래 나중에 나온다. 이달 말 백서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미래전략위원회로 전환되니 거기서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뭔가 틀어진 것 같다. 전날(12일)까지만 해도 실천과제를 공개할 수 있다고 했는데 갑자기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지침이 내려왔다"면서 "(백서를 나중에 공개한다고 해도) 백서는 아무 내용이 없다. 중요한 건 564개의 실천과제"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