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순천시는 폭염, 집중호우, 계절성 감염병 등 여름철 복합 건강위험에 대비해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건강·안전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건강 취약계층 보호, 감염병 예방, 식품위생 관리, 아동·청소년 건강 지원 등 전방위 보건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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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가 치매어르신 가정에 영양식 등 건강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jpg2025.08.12 ej7648@newspim.com |
먼저 독거노인, 재가 암환자 등 약 5600가구에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가정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건강 점검, 상담, 안부 전화 등을 실시하며 치매 어르신 400가구에는 영양식과 냉감이불로 구성된 건강꾸러미를 전달한다. 일부 가구에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추가 지원도 시행 중이다.
또 보건지소 9곳, 보건진료소 22곳을 중심으로 무더위쉼터를 운영해 고령층이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로당 순회 의료서비스를 통해 건강 점검과 폭염 대처 요령을 안내하며, 일부 진료소는 '우리동네 건강충전소' 프로그램을 운영해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교육을 병행한다.
침수·위생 취약지역 방역도 강화하고 어패류 취급업소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환경수계 검사를 실시한다. 집단생활시설에서 위장관 증상자가 2인 이상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토록 안내하며 손 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등 위생수칙을 마을방송과 SNS로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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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취약지역에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2025.08.12 ej7648@newspim.com |
지역아동센터·청소년시설 113곳에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식중독 고위험 업소 150곳을 집중 점검한다. 식품접객업소 5700여 곳에는 친절 서비스 요청 공문을 발송했고, 관광지 인근 275곳에서는 바가지요금 근절 및 친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신대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꿈나무 건강키움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장검사, 생활습관 교육, 건강상담, 예방접종 확인 등을 진행 중이다. 또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아동돌봄 놀이교실'을 운영해 맞벌이 가정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은 다양한 건강위협이 동시에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건강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촘촘한 대응을 통해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