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KT, 2분기 '역대급' 실적…영업익 1조 돌파, 하반기 AI·보안 '승부'

기사입력 : 2025년08월11일 16:50

최종수정 : 2025년08월11일 16: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신·핵심 포트폴리오 성장·분양이익 효과…시장 전망치 모두 상회
독자 모델 '믿:음 2.0·MS·팔란티어' 협력으로 AI 풀 라인업 완성 박차
"하반기도 안정적 실적 흐름, 3·4분기 배당 600원 유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올해 2분기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AICT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11일 KT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7조 4,274억 원, 영업이익 1조 148억 원, 당기순이익 7,3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05.4%, 당기순이익은 78.6%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앞서 집계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7조 2,501억 원, 영업이익 8,658억 원, 순이익 6,869억 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실적 개선은 통신 본업의 성장과 함께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 광진구 롯데이스트폴 아파트 분양 이익(일회성 요인) 반영이 작용했다. 아울러 비용 구조 관리와 투자 효율화 기조가 맞물려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2분기 영업비용은 6조 4,1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나, 인건비 감소 효과와 5G 투자 상각 마무리로 단가비가 감소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 안정성 지표로는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3.5%, 순부채비율은 36.8%를 기록했다. 2분기 누적 시설투자(CAPEX)는 KT 별도 기준 8,458억 원, 주요 그룹사 5,185억 원을 집행하며 총 1조 3,643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 무선·유선·기업서비스 '삼박자 성장'…5G·인터넷·클라우드 모두 플러스

사업 부문별로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보급률 79.5% 달성 및 MNO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 7,048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2,749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으며, 5G 휴대폰 가입자는 1,086만 6,000명으로 7.7% 늘었다. 유선 사업에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국내 최초로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314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순증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증가로 0.8% 성장했다. 지난 7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 기반 LLM이 적용된 대화형 AI 서비스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IPTV 서비스 '지니 TV'에 도입하여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자료=KT]

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 및 AI/IT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9,22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AI/IT 사업 매출은 구축형 사업(Design&Build) 및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13.8%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장민 KT 재무실장은 이날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T는 AICT 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추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기업 및 IT 기업 대상 AI·IT 사업 관련 대형 수주에 성공했고, 공공 분야에서도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 KT 그룹사, 핵심 포트폴리오 성장세 확대...클라우드 23%↑·콘텐츠 6%↑

2분기 KT의 주요 그룹사 또한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확대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DC)와 클라우드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DC 사업은 글로벌 고객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요 증가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 확대가 주효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유통 확대와 구독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KT에스테이트는 임대 부문(오피스, 호텔)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호텔 부문은 연휴 특수와 프리미엄 객실 중심 운영이 성장을 견인했다.

[자료=KT]

BC카드는 국내 결제 매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성 강화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 1,400만 명을 돌파하며 여수신의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수신 잔액은 26조 8,000억 원(22.5%↑), 여신 잔액은 17조 4,000억 원(10.8%↑)을 기록했다.

◆ '믿:음 2.0'·팔란티어·기밀 컴퓨팅…'AI 풀 라인업' 완성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AX(AI Transformation)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독자 AI 모델 '믿:음 2.0(115억, 23억 파라미터 모델)'을 출시했으며, 오픈소스 모델(LLaMA)과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기반 GPT 모델을 순차 공개해 AI 풀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LLM이 적용된 '지니TV AI 에이전트'를 지니TV에 도입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했고, 하반기에는 기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KT Secure Public Cloud'와 GPT-4 기반의 한국형 AI 모델을 출시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사진은 KT 모델이 '똑똑한 AI 에이전트' 지니 TV AI 에이전트의 자연스러운 대화 응답 기능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KT]

또한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Palantir)의 프리미엄 파트너사로 선정돼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등 주요 산업 분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정보보호 체계를 혁신한다.

◆ 배당 확대·1조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극대화'

KT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2분기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20% 상향된 주당 600원으로 결정됐으며, 오는 14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분기부터는 배당 여부와 금액을 사전에 공개하는 '선배당 후 기준일 설정' 제도를 도입해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이달 13일 완료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나머지 7,500억 원을 포함해 총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KT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KT]

장민 실장은 "조정 순이익의 50%를 기준으로 산정했으며, 3·4분기에도 실적이 안정되면 같은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하반기에도 서비스 매출 성장세와 인건비 안정화, 5G 투자 상각 완료 등에 따른 비용 구조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과도한 보조금 경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5G 보급률이 80%에 달하고 단말기 교체 주기가 길어진 만큼 무선 시장의 과열 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