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달 9일 개막한 2025년 후반기 경정이 한 달여를 지나며 시즌 초반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상급 강자들이 여전히 입상을 장악하는 가운데, 의외의 복병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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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2턴 마크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예선에서 플라잉으로 B2 등급 강급된 심상철(7기, B2)은 후반기 6경주에서 1착 4회, 2착 2회로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내며 특별승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반기 2위 주은석(5기, A1)도 11회 출전해 1착 7회, 2착 2회, 3착 1회를 기록했고, 조성인(12기, A1)은 6코스 출전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전반기 최강자 김완석(10기, A1) 역시 13경주 중 5코스 두 차례를 빼고 전부 입상했다.
고정환(14기, A1)은 전반기 A2로 시작했으나 7월 중순 이후 7연속 입상에 성공, 데뷔 후 첫 A1 특별승급을 달성했다.
노장 사재준(2기, B1)은 9회 출전에서 1착 2회, 2착 4회, 3착 2회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김기한(2기, B1)도 올해 전체 1착 5회 중 3회를 후반기에 거두며 상승세를 보였다.
여자 선수 박정아(2기, A2)는 후반기 9회 출전해 1착 3회, 2착 3회를 기록, 기복을 줄이고 안정된 성적을 내고 있다.
강자 중심의 입상은 배당 흐름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무더위로 모터 성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면서 정비 능력과 스타트가 안정적인 강자들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다.
다만 기온이 내려가고 모터 성능이 회복되면 복병 선수들의 약진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한 15·16기 신인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존재감을 확대하는 점도 후반기 경정의 관전 포인트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