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복지부, 슈퍼마켓·목욕탕·의원 등 모든 공중시설에 '장애인 경사로' 설치 의무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바닥 50㎡ 미만 시설, 의무 설치 대상 예외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 면적 기준 '삭제'
신규 건물 의무화·기존 건물 적용 대상 검토
국정 과제 채택…법 개정·시행 오래 걸릴 듯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 설치 대상의 최소면적 기준을 삭제한다. 이에 따라 예외로 적용되던 바닥 면적 합계 50제곱미터(㎡) 미만인 슈퍼마켓, 휴게음식점, 의원 등도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사실상 모든 공중이용시설에 장애인 경사로 및 화장실 설치가 의무화되는 것이다.

11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을 개정해 거리의 턱을 없앨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돼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다.  

현행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에 따르면 장애인 등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대상 시설은 바닥 면적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 1종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슈퍼마켓이나 일용품 등, 소매점은 50㎡ 이상 1000㎡ 미만인 경우만 장애인 편의 시설을 설치한다. 

휴게음식점·제과점은 50㎡ 이상 300㎡ 미만인 시설이 설치 대상이다. 미용원은 50㎡ 이상, 목욕탕은 300㎡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2종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일반음식점은 50㎡ 이상, 휴게음식점은 300㎡ 이상으로 돼 있어 50㎡ 미만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은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장애인들은 동네 슈퍼, 음식점, 약국 등 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장애인의 접근권을 강화하기 위해 면적 기준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만일 면적 기준이 삭제되면 모든 공중이용시설은 장애인 출입이 가능한 출입구, 경사로, 장애인용 화장실 등을 설치해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면적 기준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하려고 한다"며 "이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신규 건물은 의무 설치하고 기존 건물은 개축하거나 다시 세우거나 용도 변경을 하는 경우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법 개정이나 시행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지난 7월 29일 장애인의 접근권을 보장받도록 거리의 턱을 없애는 내용을 국정 과제로 채택해 달라고 국정위에 요구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에 면적을 기준으로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둬 50㎡ 미만의 소규모 생활사업장은 합법적으로 장애인 접근 불가 시설이 됐다고 비판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