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품 업계 2교대 장시간 근무 만연..."근무제 개편 적극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식품 업계에 관행처럼 자리 잡은 장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과도한 노동 강도에 대한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생산직 근무제 개선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완전한 제도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업계는 2교대 근무가 만연하고, 인건비를 최소화해 이익을 개선하는 구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1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풀무원, 오뚜기 등 주요 식품 제조 업체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2조 2교대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농심은 현재 신라면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2교대 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농심 측은 "주 52시간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지만, 향후 노조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근무제 개편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뚜기 또한 주 52시간제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필요시 일부 라인에만 3교대 근무를 유동적으로 적용해 근무 강도 분산에 나서고 있다. 다만 제조본부 차원에서 근무 제도 전반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 측은 "과거와 달리 자동화가 많이 되고 생산성이 향상되어 주·야 근무 및 업무 강도가 개선된 상황이지만 시즌성 또는 케파를 넘어서는 일부 품목들은 주 52시간 법적 기준을 맞추기 위해 부분적인 3교대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라며 "주·야간 스케줄은 노조와 협의하고 공장별 근무자와 사전 협의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주요 공장을 4조 2교대로 운영 중이다. 공장의 업무 특성에 따라 3조 2교대와 2조 2교대도 일부 운영 중이다. 풀무원 측은 "휴게시간 보장과 업무 안전사항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라며 "생산직 근로자의 근무시간은 법적 근로시간 한도 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근로자 대상 안전 문화 확산 및 예방 교육을 시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은 성수기 3교대, 비수기 2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 측은 "전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산업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2조 2교대로 국내에 영등포공장, 양산공장, 평택공장 등 15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웰푸드 측은 "식품 업계에 2조 2교대 근무는 만연한 상황"이라며 "회사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외부·내부 사정을 고려해 근무제에 대해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도 2교대 근무 체제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오리온 측은 "공장을 24시간 가동 하지 않는다"며 "주간 근무를 기본으로 그때그때 생산 물량에 따라 야간 근무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업계에서는 생산 효율성을 이유로 12시간 맞교대 근무가 사실상 관행처럼 자리 잡아왔다.

식품 공장에서 일반적으로 운영되는 '2조 2교대'는 주간조와 야간조가 하루 12시간씩 공장을 나눠 운영하는 체계다. 통상 주간조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 야간조는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일하는 식이다. 사실상 하루 12시간 근무한 뒤 맞교대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가 반복되면 야간 조는 주중 내내 밤샘 근무를 이어가야 해 피로 누적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시간 근무하는 맞교대 근무제는 피로 누적, 야간 집중도 저하, 안전사고 가능성 증가 등 구조적 문제를 동반한다. 특히 사고 발생이 잦은 새벽 시간대에는 현장 인력 밀집도가 낮아 대응이 더 어려운 실정이다.

식품 생산라인은 원료 배합 이후 공정을 중단하기 어려운 공정 특성과 유통기한·납기 이슈로 인해 24시간 가동이 기본이다. 특히 여름철 유제품, 신선식품, 반조리 제품은 생산을 중단하면 전량 폐기되는 리스크까지 안고 있다.

현재 12시간 2교대 체계에서는 연장 및 야간 수당이 월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직원 입장에서도 근로시간 단축은 연봉 축소로 직결돼, 소득 감소에 따른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익성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 업계 입장에서는 12시간 맞교대 운영 시 인건비를 최소화해 이익 개선을 꾀할 수 있다.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3교대로 전환할 경우, 인건비는 사실상 1.5배 이상으로 치솟는다. 야간수당 지급도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어 추가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 업계는 가뜩이나 인력난에 허덕이는데 연봉을 올리면, 인력 충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공장들이 다 지방에 있다 보니 인력난이 극심한 실정"이라며 "사람을 뽑고 싶어도 쉽지 않고 외국인 노동자 채용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