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가족 살해 후 '정신병 살인' 검색한 흉악범..."요샌 심신미약 인정 어려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판부 감형 재량권 부여 형법10조...심신미약 인정 시 '치료감호' 처분
"흉악범죄는 정신질환보다 평소 성격 연관 크다" 전문가들 지적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 지난달 10일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단독주택에서 30대 남성 A씨가 60~70대 부모와 친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전 인터넷에 '정신병 살인'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고 관련 기사를 읽은 것이 확인됐다.

#2. 지난해 3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서 김레아(당시 26)가 여자친구 B씨(당시 2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B씨의 모친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레아 측 변호인은 심신미약 상태 등을 주장하며 정신감정 및 폭력성 평가를 하고 싶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히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기징역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김레아 사건은 오는 14일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3. 지난 2023년 설 명절에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40대 아들 D씨에게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에서 15년형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는 원심을 깨고 10년을 선고했다. D씨는 "어머니가 악마나 요괴로 보였다. 무서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지난달 7월 10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30대 남성 A씨가 부모와 친형을 흉기로 살해하고 '정신병 살인' 키워드를 인터넷에 검색한 사건이 발생하며, 정신질환에 따른 심신미약 주장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2025.07.25 ryuchan0925@newspim.com

◆ "형법10조 재판부 재량권 남용...국민 정서와 안 맞아" 지적 

살인범이 정신질환에 따른 심신미약을 주장한 사례는 수두룩하다.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감형을 받은 사례도 찾아보면 적지 않다. 이같이 정신질환에 따른 판례가 제각각이라 사법 불신이 심화되며 "판사를 AI로 교체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형법 10조(심신장애인) 1항에 따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항에선 1항에서 정의한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3항에서는 위험의 발생을 예견하고 자의로 심신장애를 야기한 자의 행위에는 위 항들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정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에 의해 피의자가 심신미약을 인정받은 경우 징역형과 함께 검사는 공소제기한 사건의 항소심 변론종결까지 치료감호를 청구할 수 있다.

치료감호 등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르면 '살인범죄'를 저지른 경우 치료감호 15년에 처해질 수 있다. 추후 피치료감호자가 살인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고 계속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법원은 치료감호시설 장의 신청에 따른 검사의 청구로 3회까지 매 2년의 범위에서 기간 연장을 결정할 수도 있다.

통상 징역형과 치료감호가 함께 선고되는데 이 경우 치료감호가 먼저 집행된다. 치료감호의 집행기간은 형 집행기간에 포함된다.

변형관 변호사(법무법인 휘)는 최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형법 10조 2항에선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돼 있다"라며 "이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의미로 재판부의 재량으로 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변호사는 "(심신미약에 따른 감형)판결이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아 비판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판결을 존중한다는 것은 판결에 불복하진 않는다는 것이고 일반인들이 사적 감정으로 평가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적으로 심신미약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지는 오래 됐다"며 "과거에 비하면 비판 정서 때문에 심신미약을 인정하는 경우가 매우 적어졌고 이슈화된 사건들도 판결문을 봐야 (심신미약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의 "정신질환 때문이 아니라 원래 악한 사람이 흉악범죄"

익명을 요구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씨는 '심신미약'의 정의를 설명하며 "정신질환이 있다고 꼭 심신미약이 아니며 범행 당시에 정신질환이 사물변별 능력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씨는 "뇌파 등을 촬영하는 종합심리검사 결과를 법원에 제출하면 법관이 이를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감형을 주는 것이 재판부 재량이라 사법부가 사회적 지탄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인득 사건을 보면 남자 성인은 피하고 여자나 어린이만 골라 죽였다. 정신병력이 있는데 약자를 선별할 지능이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안인득 사건은 지난 2019년 4월 17일, 경상남도 진주시에 거주하던 안인득(당시 41)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칼 2자루를 가지고 집 밖으로 나와 비상계단에서 화재로 대피하는 아파트 주민 10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1명에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6명에게 자상을 입힌 사건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약자들이었다.

E씨는 "정신질환을 흉악범죄와 연결하기 보다는 흉악범죄는 범인의 평소 성격과 더 관련이 있다"며 "재판부가 그러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범행에 대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