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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착각 말라"...이장우 시장의 경고, 대전시설공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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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산하기관 공직기강 겨냥..."기관장이 책임져야"
'태업' 논란 이상태 시설공단 이사장 염두에 둔 발언 지적도
"일 너무 안해...아직도 의장인줄"...상인·공무원 모두 "답답"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산하 공공기관장 공직기강 해이를 겨냥한 발언 한 가운데, 대전시설관리공단이 '경고 대상'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요즘 공직기강에 대해 여러 얘기들이 있다"며 "실·국장들은 물론 산하 기관장들 역시 복무를 철저히 하고 공직기강이 무너지면 기관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산하기관은 민간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이라며 "정책은 시가 결정하고 실질적 수행은 산하 기관이 맡는 만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2025.08.07 gyun507@newspim.com

이장우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기강론을 넘어, 최근 불거진 산하 기관장들의 무기력한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특히 대전시설관리공단을 둘러싼 지적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 이상태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태업'이 심각하다는 말이 내외부에서 조금씩 터지고 있다. 한 대전시 고위 간부는 공단 운영과 관련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너무 일을 안 한다. 하나를 이야기하면 정말 딱 그것만 한다"며 "중앙로지하상가도 이관된 지 얼마 안 돼 꼼꼼히 처리할 일이 산적했는데 마치 남의 일처럼 대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대전지하상가 상인들의 요구가 적지 않은 상황임에도 관리를 맡고 있는 시설공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니 위탁을 맡긴 대전시 입장에서도 답답할 노릇"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두고 제6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던 이상태 이사장이 여전히 '의전'을 받던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같은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조직 운영은 최근 상인들 사이에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14일 대전시청 앞에서는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상인)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 이관 1년이 지났지만, 상가는 사실상 방치 상태"라며 시 측에 대전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상태 대전시설공단 이사장. 2025.08.07 gyun507@newspim.com

상인들은 "시설위탁 지원비를 받으면서도 셔터·바닥 수리, 전기 고장 등 기본적인 유지보수를 외주나 상인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지하도상가는 공단의 수익 수단이 아니라 공공자산"이라고 비판했다.

경비·청소비가 51%나 인상된 반면, 서비스 품질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주장도 나오며 공단의 일방적이고 불투명한 운영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의 이날 공직기강 발언은 원론적 당부가 아니라 실명 언급을 피한 사실상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3월에도 "산하기관의 기강 해이는 쌓아온 성과를 무너뜨린다"며 "조직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공공기관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 조치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해야 할 일이 태산이다. 중앙로지하상가 정상화·조직 쇄신·현장 소통 모두 늦춰져서는 안되는 당장의 과제다. 산하기관의 무책임한 태도가 지속된다면 이장우 대전시장의 경고는 말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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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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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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