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마약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보건소에서 직접 검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해남군은 오는 11일부터 E-8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마약검사를 군 보건소에서 직접 진행한다.

검사 비용 전액은 군비로 부담한다. 그동안 근로자와 고용주는 관외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했으나 이번 조치로 불편함이 해소됐다. 이에 따라 근로자와 농어가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는 올해 말까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필로폰 코카인 아편 대마 등 4종류를 간이 소변 키트 방식으로 시행한다. 검사비는 1인당 3만 3000원이며 모두 해남군에서 지원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검사가 이루어진다.

검사 결과는 농정과와 해양수산과를 통해 통보되며 양성 판정 시 전문 의료기관 확진 검사가 이어진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근로자와 농어가 편의를 높이고 지역사회 안전 예방에 기여할 "이라며 "안심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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