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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좀비딸' 이정은 "K팝 유행 빠삭한 칠곡 할머니께 조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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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좀비딸'에 출연한 배우 이정은이 또 하나의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빚어내는 데 성공했다. K팝과 음주가무를 즐기고 손녀에게 꿈뻑 죽다가도 버르장머리 없는 것은 참지 않는 호된 할머니역이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좀비딸'이 개봉 첫 주 주말, 145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개봉과 동시에 올해 국내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쓰며 1000만 영화 '파묘'를 넘어서는 출발을 보였다. 이정은은 코믹 가족 드라마라는 영화의 매력을 가득 살리는 연기로 이번에도 관객들을 휘어잡는다.

"영화 재미있게 봤어요. 감독님 장면마다 너무 예쁘게 만들어 주셨다, 미장센이 좋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스틸컷에 나왔던 분위기나, 의상 색감 같은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셨어요. 감독님이 그래서 놀이동산 신에서도 의상 하나, 장면 하나하나를 다 색감을 맞춘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거의 패션쇼를 하는 것 같아요. 목에 스카프, 조끼, 힙하게 보일 수 있는 아이템을 많이 골라주셨어요. 그래서 좀 귀엽게 나온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5.08.04 jyyang@newspim.com

이정은이 연기한 할머니는 보통의 노인들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캐릭터였다. 화려한 색감의 의상이나 귀여운 포인트를 살린 아이템은 물론이고, 무기로 효자손을 사용하는 것도 아이코닉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손녀보다도 더 K팝 유행에 빠삭한 힙한 할머니로서 어떤 생각들을 거쳤을까.

"극의 구조상에서는 제 역할이 손녀를 양육하면서 기강도 잡고 아들에겐 힘도 실어주고, 때론 빠져 있기도 하면서 또 확실하게 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있어요. 동시에 감독님이 원작 만화에서는 없었던 칠곡 어머니들이 레퍼런스를 좀 주셨어요. 흔히 트로트나 즐기고 또 동네 어른들과 전통적인 모습만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칠곡 어머니들을 만나보니 랩을 즐기시고 흥도 많으시더라고요. 근데 그분들의 삶에, 마음엔 많은 슬픔이 있고 공부 못한 것, 자식을 여윈 것에 대한 여러 가지도 들어 있더라고요. 그분들이 저한테는 좀 좋은 교과서가 되지 않았나 해요. 그렇게 어떤 만화적인 인물에 현실감을 불어넣었죠."

이정은의 나이대보다는 훨씬 높은 연령대의 역할이고, 극중 조정석이 연기한 정환의 어머니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을 고르는데 어려움으로 다가오진 않았을까. 이정은은 "조정석씨에 대한 믿음이 크다"면서 웃었다.

"감독님께 이 작품 얘길 들었을 때 내용이 정말 좋았어요. 나이대 때문에 걱정이 없지 않았지만 의상 나왔을 때 한 가지 부탁을 드렸어요. 표정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 할머니 분장을 해서 나이대를 맞춘다고 해도 표정이 가려지면 제가 생각한 느낌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분장보다는 직접적으로 인간이 느끼는 어떤 감정이 잘 표현될 수 있길 바랐죠. 그런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어떤 표정들은 좀 뭐랄까 자연인다운 익살스러운 게 잘 나왔고요. 조정석 씨에 대한 믿음도 워낙 커요. '오나귀' 때 합을 또 맞춰봤고 센스 있는 배우고, 상대 배우의 어떤 창조성이 나올 수 있게끔 배려를 많이 하는 분이라 잘 맞아서 어머니를 하면서도 거리감을 안 느끼게 케미가 잘 맞지 않았나 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5.08.04 jyyang@newspim.com

무엇보다 '좀비딸'의 출연을 결정하면서는 이 영화의 색깔과 메시지에 주목했다. 이정은은 "전 연령대가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요즘 극장에 오시는 분들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그에도 불구하고 고령이 되시는 부모님도 편하게 보고 또 친척들이나 아이들이 크고 있잖아요. 10대 아이들도, 어린 친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꼭 한번 하고 싶다 그랬는데 이번 작품이 그런 기준이 됐던 것 같아요. 좀 건강한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사실 바이러스나 이런 거에 대한 공포가 되게 심한데, 코로나 때는 서로 막 격리시키고 안보고 거의 이웃을 등한시 하고 그랬었죠.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선택지를 좀 던져서 건강하게 느껴졌어요."

영화 속에선 유쾌한 할머니라는 설정답게 이정은이 직접 동네 잔치에서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부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평소 춤과 노래를 배우기도 하고, 좋아해서 즐긴다는 이정은은 "이 마을에서 넘버 원이라는 감독님 요구가 있었다"면서 웃었다.

"이 할머니는 그 정도로 문화든, 세대든 모두 아우르는 그런 게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이 사람이 어떤 삶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얻어낸 것 같았죠. 칠곡 할머니가 래퍼가 된 것처럼요. 이 어머니에게도 사실은 알고 보면 되게 어두운 과거들이 있잖아요. 그걸 이겨낸 힘이었을 거다. 저 역시도 배우로서 작품을 멋진 감독님, 멋진 동료들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막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하고도 작업을 많이 하고 싶어요. 그런 면에서는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좀 정보를 많이 열어두고, 많이 보려고 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5.08.04 jyyang@newspim.com

다양한 작품에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있지만 전작에서 여자 경찰 역을 맡아 대형 갤로퍼를 몰고 다니거나, 이번 작품에서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할머니의 삶의 한 켠을 보여준 건 이정은이 유일하다. 이정은은 "정말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했다.

"저는 확실히 그런 걸 느껴요. 잘 해내야 다른 친구들, 후배들에게도 더 좋은 경험치의 역할들이 올 거니까요. 진짜로 시대가 많이 변했고 우리가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은 현실적인 반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폭이 점점 더 넓어진다고 생각해요. 똑같은 소재를 다루더라도 다른 측면을 보여줄 수 있는 얘기는 계속 작가들에 의해서 개발이 될 거니까요. 오히려 많이 준비하면서 그런 쪽의 측면을 넓혀가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정은은 현재를 "개인적인 취향과 선택이 되게 우선시되는 시대"라면서 누군가와 한 공간에서 함께 누리는 경험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꺼낸 그는 '좀비딸'에서도 "바이러스가 갖고 있는 공포의 시퀀스를 같이 좀 느끼시다가도, 그 두려운 마음이 은봉리에 가서 싹 풀리는 경험을 다 같이 하신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즘은 좋은 것을 누가 보고, 그걸 알려주는 정보의 공유는 되게 크지만 어떤 한 공간에서 어떤 하나를 미친 듯이 같이 좋아하고 같이 누리는 어떤 문화는 좀 약해지지 않았나 해요. 제가 어릴 때 제일 인상에 깊이 박혔던 영화가 벤지예요. 아주 어린 나이였는데 그때 부모님의 손을 꽉 잡고 그 벤지가 꼭 개를 구출했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을 이렇게 어떤 타원형 같은 그 많은 모여 있는 사람들 속에서 같이 공유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게 지금까지도 영화를 보러 다니게 만드는 힘이죠. 그런 걸 아이들이 좀 많이 경험했으면 좋아 좋겠어요. 스펙타클하고 너무 멋있는 장면만이 아니고 어떤 감정을 공유하는 그런 암흑 속에서의 감정, 고민 이런 것들이 좀 다시 왔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있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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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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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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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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