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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주요 일간지 1면에 '안전관리 혁신계획' 대국민사과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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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4번째 중대재해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李대통령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 공개 질타
장인화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 출범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포스코그룹은 4일 주요 일간지 1면에 일제히 대국민사과 광고를 게재하고 "안전을 혁신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담은 대국민사과 광고를 실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및 그룹 사업회사 대표들이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TF·고용노동부와 가진 간담회 후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한 바 았다.

포스코그룹이 4일 주요 일간지 1면에 게제한 대국민사과 광고 [사진=뉴스핌 DB]

포스코그룹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고속국도 공사에서 지난달 28일 6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는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하루 뒤인 29일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며 "죽어도 어쩔 수 없지' 이런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정말로 참담하다"며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현직 대통령의 강한 질책에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대국민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그룹 차원의 대국민사과와 안전혁신 대책을 발표하며 다시 머리를 숙였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1일 안전관리 혁신계획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결과중심 사고로 어쩔 수 없다는 접근보다는 재해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데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째, 포스코그룹은 안전이 그룹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있도록 사업회사 중심의 안전관리를 '그룹중심의 안전관리체제로 전환'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직속의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을 지난 1일부로 출범시켰다. TF는 학계, 기관 등 외부전문가들과 직원, 노조 등 대의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그룹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오른쪽)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7.29 yooksa@newspim.com

포스코그룹은 "근로자는 보호의 객체가 아니라 예방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직원 대의기구, 현장 근로자 등 현장의 최고 전문가들이 안전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폭넓은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하도급 문제 해결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자세로 하도급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며 "모든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하도급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거래중단 및 계약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둘째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관점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기여하며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안전관리 혁신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한도를 두지 않고 안전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전문회사 설립을 검토하겠다"며 "안전 전문회사는 글로벌 안전우수기업 벤치마킹, M&A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안전과 AI를 접목해 안전기술 개발, 안전진단 및 솔루션, 공사안전 플랫폼 등을 개발해 중소기업과 하청업체 등 제조 및 건설현장에 안전기술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다시 한 번 산업재해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친노동, 노동 안전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금번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실행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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