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농경지 복구, 토사·폐기물 제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이달 1일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 상면 봉수리 일대에 80여 명 규모의 서울시 바로봉사단을 파견해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울시 바로봉사단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외국인주민봉사단 21명(서울외국인주민센터 협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소속 구호 전문요원 37명 등 총 8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5일 1차 충남 예산 수해지역 봉사단 파견(116명)에 이은 2차 파견이다.
외국인주민봉사단은 총 9개국 21명의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중 25명은 1차 충남 예산 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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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 수해지역 바로봉사단(2차) 농작물 피해 복구 활동 [사진=서울시] |
봉사단은 가평군 상면 봉수리 일대에서 침수 농경지의 토사 제거·폐기물 정리에 힘쓰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 중에는 농경지에 덮인 토사물·수해로 떠밀려온 폐기물 정리 작업도 포함됐다.
시는 지속된 폭염경보 속에서 야외 봉사활동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오전시간 활동에 집중했고, 충분한 휴식시간 제공 등으로 봉사단의 건강과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또 봉사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열 질환에 대비해 서울시 간호사회 협조로 간호인력 2명을 배치하고, 인근 병원과의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자원봉사 인력지원과 함께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간편식·음료 등 생필품을 제공하고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물품 후원도 이어갔다. 북면 행정복지센터에 생수 3960병, 상면행정복지센터에는 홍삼진플러스 1440개·티로그 음료 3600병이 전달됐다. 한국맥도날드도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음료·햄버거를 후원했다.
최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의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시는 재해 극복을 위한 바로봉사단 파견 등 지자체간 지속적인 협업과 더불어 여러 협력 기업을 연계한 물품 지원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곽종빈 행정국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깊은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서울시 바로봉사단의 따뜻한 손길이 가평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