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346억 장기소요…시설·접근성 개선 집중
시민 의견 수렴 통해 예산·정책 결정, 지역 활력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31일 경남MBC홀에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 설명회'를 열고, NC 구단이 제시한 21개 요청사항에 대한 시의 지원 방안을 밝히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크게 시설개선, 팬 접근성 강화, 핸디캡 극복 및 기타 분야로 나뉜다.
시설개선 분야에서는 내년부터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장의 유지관리를 창원시설공단이 맡고 구단은 그라운드와 수익시설 운영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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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남MBC홀에서 열린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 설명회' [사진=창원시] 2025.07.31 |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 사업은 내년부터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완공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약 65억 원으로 추산된다. 팀 스토어 확장과 전광판 추가 설치도 각각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예산은 각각 약 19억 원과 39억 원이다.
2군 전용시설 확보에도 힘쓴다. 이미 조명탑 교체를 마친 정식구장은 올해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공모사업으로 추가 예산 확보 후 단계별 보수를 추진한다. 연습구장 두 면은 진해 자은동 복합스포츠시설 조성사업에 포함시키며 임시로 마산야구장 내야 그라운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실내연습장 및 선수 숙소 신축에는 약150억 원을 투입하며 부지 선정 등 준비 중이다.
팬 접근성 강화를 위해 대중교통 노선을 확대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시티투어버스 노선도 야구장을 경유하도록 변경했다. 철골주차장은 기존 구조물 층수를 늘려 신규 주차면을 확보하며 인근 삼각지공원의 주차장 전환 불가 판단 아래 봉암공단 등 인근 공영주차장을 활용한다.
도시철도(트램) 신설 및 철도 노선 확대 계획 역시 공유하였으며 KTX 막차 시간 연장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구와 관광지를 연계하는 스포츠 관광상품 개발에도 착수한다.
핸디캡 극복 분야에서는 프로야구 홍보 효과를 높이고 사회적 취약 계층 문화생활 증진 차원에서 연간 광고 계약 및 번들티켓 구매를 추진하며 스포츠 관련 기업·청년 인턴십 지원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비시즌 프로그램 활성화 차원에서는 스크린 파크골프 대외 행사와 스포츠 영화제 등을 위한 보조금을 제공해 야구장의 비활성기를 보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도시철도 제외 시 2025~2044년까지 약 1346억 원 규모이며 이 중 시설환경 개선에 가장 많은 예산(1064억 원)이 투입된다. 국·도비 확보 노력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인구 유출과 경제 여건 악화 속에서도 프로야구가 시민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심층적인 고민 결과를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구단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