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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극심한 부진' 울산·대구…달갑지 않은 한여름 밤 친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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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극심한 성적 부진에 빠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대구FC가 해외 강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으나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K리그1 올스타인 '팀K리그'의 감독을 맡아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내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친선전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김판곤 감독. 2025.07.23 thswlgh50@newspim.com

가장 중요한 리그에서 팀 성적 부진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울산의 김판곤 감독과 대구의 김병수 감독에게는 썩 달갑지 않은 일정이다. 이벤트 경기로 인해 뜨거운 순위 경쟁을 펼치던 K리그1은 약 2주 정도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른 팀 구단과 감독들은 더운 여름 휴식과 함께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치른 경기에서 보인 미비한 부분을 수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K리그1 12개 팀 중 신경 쓸 부분이 가장 많은 두 팀의 감독들은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팬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울산은 시즌 중 나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10경기째 승리가 없다. 울산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 김천 상무와 15라운드 경기로 두 달째 승리와 인연이 없다. 올 시즌 앞두고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모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호기롭게 나섰으나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올랜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영권이 18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패한 뒤 낙심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5.6.18 psoq1337@newspim.com

김판곤 감독은 뉴캐슬과 맞대결 후 3일 뒤 수원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클럽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순연됐던 경기를 올스타전 휴식기에 치른다. 재정비도 제대로 못 한 채 동아시안컵 이후 가장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수원FC를 상대해야 한다. 이 경기에서 진다면 11위와 승점 차가 단 4점으로 좁혀진다.

대구FC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13경기 연속 무승에 K리그1 최하위로 강등권 탈출조차 요원한 상태다. 김병수 감독 부임 후에도 8경기 무승이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되는 11위와 승점이 11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2부리그 강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팬들의 실망도 극에 달했다. 경기장에 구단에 분노를 표현하는 대형 현수막을 다수 내걸었다. 지난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 패배 후에는 팬들이 구단 대표이사를 만나기 전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는 대치 상황이 자정 가까이 이어졌다. 이에 구단은 수습을 위해 오는 31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김병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25 thswlgh50@newspim.com

2주가량 재정비를 할 시간이 주어졌으나 이마저도 얼마 활용하지 못한다. 친선전이 끝나고 4일 뒤 리그 4위 FC서울 원정을 떠나야 하는 바쁜 일정이 진행된다. 강등권 팀들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가운데 다가오는 경기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팬들도 이벤트성 경기에 상반된 반응이다. 대다수 축구 팬들에게는 한여름 밤 뜨거운 축구 축제가 될 예정이나, 극심한 부진에 빠진 울산 HD와 대구FC 팬들은 마음 놓고 즐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는 18일부터 김판곤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며 응원 보이콧을 이어가며 갈등이 이어지는 중이다.

대구도 마찬가지다. 실망스러운 팀 성적에 분노한 서포터즈가 응원 중단을 예고했다. 앞서 FC서울과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거의 매진에 가까운 인기몰이를 했으나 대구에서 열리는 경기는 티켓이 대량으로 남아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차갑다. 강등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벤트성 경기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대구FC 팬들이 27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서 경기 시작 전 구단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걸개를 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28 thswlgh50@newspim.com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뉴캐슬전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팀에 전념하지 못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김병수 대구 감독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열렬히 응원해 주셨는데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며 "지금은 바르셀로나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적당히 분배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두 팀 사령탑 모두 난감한 상황이다. 유렵에 유명 클럽팀을 초청해 진행하는 이벤트성 경기에 몸을 사리자니 자칫 망신을 당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하자니 부상이나 이후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서린다. 팬들에겐 분명 반가운 이벤트이나 울산과 대구의 감독과 팬들에게는 마냥 즐길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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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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