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주년 맞아 한국어 초청 언어 지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에 부산 공연예술을 공식 진출시키며 해외 문화 교류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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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따뜻한사람들 공연 장면 [사진=부산문화재단] 2025.07.26 |
부산문화재단은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이하 배관공)과 '따뜻한사람' 두 단체를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에 공식적으로 상연했다. 이는 재단 차원의 첫 공식 참여로, 부산이 프랑스 민간 공연예술의 중심 무대에 본격 진입한 사례다.
현장에는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과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가 참석해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 대표 및 관계자들과 예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상호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실질적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배관공'은 장애 예술인이 출연한 헬렌 켈러 모티브 연극으로 축제 시작을 장식했고, '따뜻한사람'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긍정 평가를 받으며 부산 공연예술의 국제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는 한국어를 초청 언어로 지정했다. 이는 유럽 내 한국 공연예술 관심 증대를 상징하며 국내 예술계 해외 진출 확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재환 대표는 "축제 시스템과 네트워크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부산 예술인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은 매년 7월 전 세계 1000여 단체가 참여하는 유럽 최대 민간 공연예술 축제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