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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이디 "삼부토건 경영진 모두 정리"···화장품·바이오가 주력

기사입력 : 2025년07월28일 09:07

최종수정 : 2025년07월28일 09:07

[인터뷰] 1월 삼부토건 관련 경영진 모두 교체
삼부토건 지분 3.9% 회생절차에 처분 불가능
'화장품·바이오' 전환…자가진단 키트 곧 출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와이디(DYD)는 삼부토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다."

디와이디가 건설사업부를 완전히 철수하며 삼부토건과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었다. 연초 경영진 교체를 기점으로, 기존 주력인 화장품과 신사업인 바이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디와이디는 지난 2023년, 당시 경영진이 삼부토건의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이후 건설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과 리스크 확대에 따라 해당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고, 현재는 화장품 및 바이오 부문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삼부토건과 관련된 기존 경영진이 물러나고, 건설 부문 인력도 전면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는 본업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됐다.

김영덕 디와이디 대표는 지난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디와이디는 과거 경영진들이 추진한 건설사업을 올해 초 정리했고, 경영진도 전면 교체됐다"며 "삼부토건 최대주주로 남아 있는 것은 처분이 불가능한 지분일 뿐, 실질적인 경영 참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디와이디는 올해 1월,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김영덕 현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경영진 체제를 전면적으로 재편했다. 김 대표는 약학박사 출신으로 씨티씨바이오 제약부문 사장을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다. 그는 대표 취임과 동시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안정시켰으며, 화장품과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김영덕 디와이디 대표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 '건설사업' 인수부터 철수까지...."사업 종료 및 경영진 교체"

디와이디는 지난 2023년 2월, 삼부토건 기존 보유주식을 더해 총 1750만주(지분율 8.8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 인수 및 유상증자 대금으로 총 834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삼부토건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사업이 진행된 것이 없으며 오히려 투자와 지출만 발생해 회사에 재무적 부담을 안기는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과거 건설사업부에서 실제로 이익이 발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실질적인 프로젝트 진행이나 수익 실현 없이 오히려 재무적 손실이 누적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업 정리 결정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됐다. 김 대표는 "성과 없이 손실만 커지는 상황에서 건설사업을 지속할 수 없었고, 신규 경영진 체제 전환과 함께 완전 정리를 조건으로 삼았다"며 "이에 따라 연말부터 사업부 해체와 인력 정리가 추진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월까지 건설사업부 관련 경영진 모두가 정리됐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교체도 마무리됐다.

디와이디는 2025년 1분기 보고서에서 '건설사업 부문 종료'를 공식화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80.1%에 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이후 조직 재편과 자산 손실 반영 등을 통해 2025년 1분기에는 자본잠식률이 42.3%로 개선됐다. 회사는 비효율적인 사업 정리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 기조에 진입했다.

김 대표는 "삼부토건 노조 측으로부터 경영권 변동에 따른 삼부토건 경영진에 대한 계획 등의 답변 요청 공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최대주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통지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당시 대표이사와 제가 결제해 발송한 문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존 삼부토건 경영진이 했던 경영 관여는 전혀 없을 것이며, 해당 노조에도 완전한 결별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와이디가 보유한 삼부토건 지분은 약 3.9% 수준이다. 김 대표는 "지난 5월이 보호예수 해제 시점이었는데, 3월에 삼부토건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처분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 '화장품·바이오' 중심 체질 개선…"신성장 본궤도"

디와이디는 현재 색조 화장품 사업과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릴리바이레드(Lilybyred), 해서린(HATHERINE) 등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왔으며, 지난 2021년 140억 원이었던 화장품 부문 매출은 2024년 374억 원으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화장품 사업은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에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고,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성 모두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릴리바이레드 제품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소비자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그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색조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화알부민 진단키트. [사진=이나영 기자]

특히, 신설될 바이오사업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를 기대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이다. 현재 개발 중인 '타액 기반 당화알부민 자가진단 키트'는 디와이디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반도체 바이오센서 플랫폼 기반의 첫 제품으로, 침 한 방울만으로 당뇨 지표인 당화알부민 수치를 1분 이내에 측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혈당 검사 대비 비침습적이고 간편해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 대표는 "기술 개발은 현재 90% 이상 완료된 상태이며,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 모두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향후 간질환이나 대사질환 등 다양한 자가진단 제품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바이오 사업은 향후 화장품과 유사한 매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약사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며 "앞으로는 바이오와 화장품이라는 두 핵심 사업에 집중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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