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인 광주 신성자동차 근로자들이 10억 원 투자 논란과 함께 노조탄압, 대표이사 성추행 등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지회는 25일 오전 11시 광주시 동구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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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지회가 25일 오전 11시 광주시 동구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집사 게이트 10억 투자 수사 촉구' 기사회견을 열고 있다. 2025.07.25 hkl8123@newspim.com |
노조 측에 따르면 신성자동차는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등 그룹 계열사와 공동으로 IMS모빌리티 등 4개 벤처기업에 35억 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신성자동차 몫은 10억 원이다. 이른바 '김건희 집사 게이트'에 얽힌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해당 투자에 대한 특검 수사와 회사 경영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노조 설립 이후 신성자동차에서는 17명 해고, 7명 퇴사 유도 등 총 24명이 일터를 떠났다. 전남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가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 판정을 했으나회사 측은 유사 명령을 거부하거나 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최장열 대표이사가 직원 성추행 혐의로 지난해 7월 고소 당했으며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조합원은 2차 피해 겪고 있다고도 했다.
노조는 ▲HS효성 조현상 부회장과 신성자동차에 대한 철저한 수사·진상 규명 ▲대표이사 성추행 신속 기소 ▲해고조합원 전원 복직 ▲노조탄압 중단 ▲정부의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신성자동차에서 부당해고, 노조탄압, 대표이사 성추행 등 부도덕한 경영이 반복되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가겠다고 밝힌 이재명 정부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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