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어제의 인문학] '복달임'이 절실한 날씨, 선조들의 복날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봉유설', '동국세시기' 보양식 언급
시대에 따라 변하는 복달임을 위한 보양식
개 식용금지법으로 개장국은 자취 감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엊그제 초복이 지났다. 복날의 복(伏) 자는 '엎드릴 복' 자다. 사람인(人)과 개견(犬) 자가 합쳐져서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지낼 만큼 더운 날을 뜻한다. 매년 복날은 7월에서 8월 사이에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으로 찾아온다. 조상들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삼복(三伏)' 기간을 잘 보내는 풍습을 '복달임' 또는 '복달음'이라고 불렀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장 보편적인 보양식이 된 삼계탕. [사진 = 뉴스핌DB] 2025.07.25 oks34@newspim.com

그렇다면 복달임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조선 시대 궁중에서는 왕들이 지체 높은 관리들에게 쇠고기와 얼음을 하사하였다고 전해진다. 일반 백성들은 귀한 쇠고기 대신 개고기를 끓여 먹었다. 보양식의 재료는 대체로 소, 개, 닭과 민어, 전복 등이었다.

조선 시대 이수광은 그의 저서 '지봉유설'(1614)에서 복날은 '양기에 눌려 음기가 엎드려 있는 날'로 기술했다. 이때 사람들은 개장국, 육개장, 임자수탕, 적소두죽(팥죽)을 즐겨 먹었다고 쓰고 있다. 임자수탕은 주로 궁중과 양반가에서 즐겨 먹던 여름철 보양식이다.

차게 식힌 닭 육수와 볶은 깨를 갈아 섞어서 국물을 만들고, 여기에 닭고기, 달걀지단, 오이채, 미나리, 표고버섯 등 고명을 얹어 먹는다. 볶아서 넣는 들깨를 임자(荏子)라 불렀기에 임자수탕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적소두죽'이라 불리는 팥죽은 삼복더위로 허해진 몸을 보신하고, 피로를 해소할 수 있고, 악귀를 쫓고 병치레 없이 잘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신윤복의 풍속도 '주유청강'. 2025.07.25 oks34@newspim.com

복날 개장국을 먹던 풍습은 꽤 오래된 셈이다. 조선 중기 학자인 홍석모는 그의 저서 '동국세시기'(1849)에서 "개고기를 파와 함께 푹 삶은 것을 개장(狗醬)이라고 한다. 여기에 닭고기와 죽순을 넣으면 더욱 좋다. 또 개장국을 만들어서 산초가루를 치고 흰밥을 말면 시절 음식이 된다. 이것을 먹고 땀을 흘리면 더위도 물리치고 보신도 된다"라고 소개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1814)에는 장어를 '해만리(海鰻鱺)'라고 칭하면서 맛이 달고 진하며 사람에게 이롭다고 기록했다. 여름철에 허약해진 기운을 보충하기에 장어는 더없이 좋은 음식 재료다. 대표적인 복달임 음식인 삼계탕은 비교적 근대에 만들어진 음식이다. 1950년대 후반에 닭국에 값싼 백삼 가루를 넣어 계삼탕이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여기에 인삼을 넣어 팔면서 오늘날의 삼계탕이 되었다.

지난해 1월 국회는 '개 식용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개 식용 산업 종사자들이 단계적으로 폐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2027년 2월까지 유예 기간도 함께 뒀다. 요즘 복달임으로 개장국을 먹는 문화는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복달임도 시대에 따라서 양상을 달리하는 것이다. 그나저나 더위를 피하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한 날씨임은 분명하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