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7개국 57개 극단 76회 공연…부대행사 다양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25일 저녁 거창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인간, 자연 속에 연, 극적인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최대 야외연극제인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제는 다음달 3일까지 수승대 일대와 거창고등연극학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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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거창국연극제에서 올린 뮤지컬 엔 공연이 열리고 있다.[사진=거창군] 2025.07.24 |
국내외 7개국 57개 극단이 참여해 총 76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배우 강부자, 진선규, 김성균이 홍보대사로 참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개막식은 자연을 최대한 살린 거북극장에서 개최되며, 객석 600석을 추가 설치하고 돌담을 제거해 공연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준비했다.
식전공연에서는 거창국악원 국악 연주, 세계적 퍼포먼스 아티스트 신용구의 행위예술, 사맛디 타악공연이 펼쳐진다. 축하공연은 '싱포골드' 우승팀 헤리티지와 청소년 합창단 판타스틱코러스가 무대에 선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국내 경연작과 함께 벨기에 가르 상트랄 극단의 '작은 우화들', 대만 더블씨어터의 '돌아가는 길', 불가리아 크레도 씨어터의 '영감이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 등 해외 우수작들이 수승대 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거창연극고 학생들의 특별공연과 10개의 국내 경연 공연도 가온극장에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세계 각국 전통 장식품과 의류를 선보이는 세계풍물관,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아동꿈자람 팝업놀이터 'KIDS PLAY'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연극예술가를 초청해 거창연극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지역 예술 인재 육성과 지속 가능한 예술행사로서의 발전을 도모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수승대 대나무숲, 거북바위 등을 배경으로 자연을 품은 공연장을 조성했다"며 "관객에게는 감동을, 연극인에게는 훌륭한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와 현장 티켓부스에서 구매 가능하며, 10인 이상 단체 예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