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공공도서관과 64개 작은 도서관의 역할 분석
적정 온도 유지하는 기후쉼터로서의 도서관
냉방 취약 계층의 안전한 피서 공간 제공 효과
[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는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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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도서관 열람실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안양시] |
안양시는 11개의 공공도서관과 64개의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164만 권이 넘는 책을 소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더위를 피해갈 수 있는 '기후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도서관 내에서 시민들은 비용 부담 없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으며, 이는 냉방에 취약한 계층에게 안전한 피서 공간을 제공하고 가정의 냉방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5일 폭염 대책 보고회에서 "예전에는 은행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곳이었지만, 이제 오프라인 은행이 줄어들었다"며 "가까운 도서관으로 시민들이 시원하게 문화생활과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활성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각 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특강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석수도서관은 7월 한 달간 '도서관 바캉스'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 권수를 5권에서 10권으로 늘려 시민 편의를 증진했다.
오는 8월 1일부터 13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만복이네 떡집 미니어처 만들기' 여름방학 특강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인형극 및 전시, 체험행사 '마리오네트 올 데이 인 안양'이 진행된다.
만안도서관에서는 '세상을 만나는 사회탐험대'(7월 28일~31일)와 '신기한 과학 실험실'(8월 11~14일)을, 삼덕도서관은 'AI로 책 만들기'(8월 5~7일)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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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도서관 전경 사진. [사진=안양시] |
박달도서관은 '신나는 과학교실'과 '그림책 이야기 여행'(8월 4~11일)을 진행하며, 큰샘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과학탐험대', '여름엔 책이랑 놀자', '어린이낭독살롱'(7월 28일~8월 14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만안구도서관은 온열질환 관련 응급상황 대처법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동안구도서관에서 '세금 내는 아이들'로 유명한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특강(7월 26일, 관양도서관)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가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작가 이송현의 북토크(8월 23일, 관양도서관) 등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각 도서관의 운영시간 및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