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량 2배 초과로 공정 차질
안전진단·보완공사 등 종합 대책 마련
[하동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하동버스터미널(복합교통타운) 보수공사 지연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군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공식 입장을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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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하동버스터미널(복합교통타운) 보수공사와 관련해 "예기치 못한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하동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11.08 |
군은 터미널 내 보도블럭 파손과 지반 침하로 인한 안전 우려가 제기돼 지난 6월 16일부터 신속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기존 콘크리트 철거 과정에서 폐기물 처리량이 당초 설계의 2배 이상 발생해 처리에 지연이 생겼고, 이로 인해 일부 공정이 늦어지면서 터미널 이용 주민들의 불편이 커졌다.
군은 실측·설계 미비 등 행정적 실책을 인정하고, 폐기물 처리 및 공정 운영 기준을 재점검해 유사 사례 재발 방지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승차장 통로 등 추가 균열과 지반 침하 구간에 대한 현장 점검과 보완 공사 추진도 예산 확보 등으로 병행할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공사비 과소 산정 및 예산 부족에 따른 지연은 분명한 행정 실책"임을 밝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신속한 수습을 지시했다.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터미널 전반에 대해 종합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단계별 보강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100원 순환버스, 자율주행버스 등 하동형 스마트 교통체계 기반의 지속 가능한 교통복지 정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 불편에 적극 대응하며,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책임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