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이 삼진만 2개를 당한 뒤 교체됐다.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5경기 연속 홈런과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홈경기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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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미네소타와 홈경기에서 1회 극단적인 어퍼 스윙으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팀 타이기록을 세웠다. 2025.07.24 zangpabo@newspim.com |
2회 첫 타석에선 미네소타 우완 선발 크리스 패덕의 시속 139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155km 직구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3으로 하락했고, 삼진은 35개로 늘어났다. 특히 7월 타율은 0.143(21타수 3안타)에 삼진 8개다.
1-1로 맞선 7회 1사 1, 2루에서 타순이 돌아왔지만, 김혜성 대신 미겔 로하스가 대타로 나왔다. 불펜 투수 다니엘 쿨롬이 등판하자마자 안타와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그는 0점대 평균자책을 자랑하는 좌완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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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공격에선 아쉬움이 남았지만 수비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3회 코디 클레멘스의 시속 161km짜리 강한 타구를 역동작 상황에서 몸을 틀어 글러브 캐치로 잡아내며 홈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의 주인공은 단연 오타니였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1회말 패덕의 시속 127km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142m짜리 초대형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5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역대 7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 시즌 37홈런을 기록, 애리조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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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선수들이 24일 미네소타와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후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뒤 이날의 주인공 프레디 프리먼을 축하해주고 있다. 2025.07.24 zangpabo@newspim.com |
경기는 근래 보기 드문 역전 승부로 끝이 났다. 다저스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후 무키 베츠의 내야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오타니가 고의볼넷,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프리먼은 미네소타 마무리 그리핀 잭스의 시속 155km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뜨리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3 끝내기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