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천 범람에 급류 휩쓸려 실종...현재 3명 여전히 수색 중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폭우로 인한 경기북부 지역 사망자는 5명(가평 4명, 포천 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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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후 경기 가평군 상면 대보교가 지난 밤 쏟아진 집중호우에 파손되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가평지역에는 사망 2명, 실종자 9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25.07.21 leehs@newspim.com |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40분께 가평군 상면 돌섬유원지 인근에서 실종자 추정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신원 확인 작업을 거쳐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해당 시신이 지난 20일 실종된 70대 남성 A씨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20일 오전 4시 28분께 가평군 상면 대보리 낚시터 인근 도로에서 폭우로 인해 조종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자 가족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 실종됐다. 당시 A씨는 사위, 부인과 함께 대보교를 빠져나오다 차량에서 탈출했지만,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위와 부인은 나무를 붙잡고 구조를 요청해 가까스로 생존했다.
현재 가평 지역에는 여전히 3명이 실종 상태다.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매몰된 40대 여성과 10대 자녀 1명,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등이다.
소방과 경찰 등 수색당국은 20일부터 가평군 일대에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오고 있다. 23일에는 수색 범위를 조종천 하류부터 김포대교 구간까지 확장해 집중 수색 중이다.
경기도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지정▲특별지원구역 검토▲응급복구비 집행▲일상회복지원금 지급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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