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성통상, 자진 상장폐지 추진... 비상장사 '가나안' 앞세워 오너 2세 승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성통상, 8월 26일 임시주총 열고 상장폐지 신청 계획
미스토·영원무역도 유사 구조…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성통상이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하면서 비상장사를 내세운 '옥상옥(屋上屋)' 지배구조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구조는 상장사의 외부 감시망을 피하면서 오너 일가의 지배력과 승계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챗gpt 제공]

◆ 신성통상, 비상장사 활용해 '2세 승계' 마무리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오는 8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같은 날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신성통상은 '탑텐', '지오지아' 같은 인기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경영권은 비상장회사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이 쥐고 있다. 이 비상장사들은 모두 오너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가진 회사인데, 특히 '가나안'은 염태순 회장의 아들 염상원 씨가 8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상장사 지분을 물려줄 땐 주가 시세 기준에 따라 상속·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비상장사인 경우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된 상태의 가치평가를 통해 승계가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신성통상 오너일가에서도 비상장사 지분 증여를 통해 상장사보다 비교적 손쉽게 승계를 완료했다.

오너 일가는 이러한 비상장사의 배당 등을 통해 현금 확보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신성통상은 10년 넘게 주주들에게 배당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비상장사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이 기간 동안 수백억 원을 배당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성통상 사례는 전형적인 모럴헤저드(위험한 행동을 해도 책임을 지지 않아 생기는 도덕적 해이 현상)"라며 "법적·제도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해 추가 피해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성통상이 오는 8월 26일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캡처]

◆ 미스토홀딩스·영원무역 등…유사 구조 유통가 전반 만연

비상장사가 실질적으로 상장사나 지주사의 경영권을 갖고 있는 '옥상옥' 구조는 국내 기업들이 우회 승계를 위해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유통기업 중에서도 영원무역, 미스토홀딩스(구 휠라홀딩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우선 영원무역의 경우, 비상장사 YMSA이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비상장사를 통해 승계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은 YMSA 지분의 절반 이상을 딸 성래은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성래은 부회장이 YMSA를 통해 챙긴 배당금은 두둑하다. 그는 지난해 YMSA가 배당한 130억원 가운데 66억원을 챙겼다. 이는 YMSA 별도기준 연간 영업이익(36억원)의 3배를 훌쩍 웃도는 규모다.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사진=영원무역]

미스토홀딩스 또한 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비상장사 피에몬테가 상장사인 미스토홀딩스를 지배하는 '옥상옥' 지배형태다.

미스토홀딩스의 승계도 피에몬테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윤윤수 미스토홀딩스 회장의 장남 윤근창 대표는 케어라인 지분 60.2%, 피에몬테 지분 4.05%를 보유하고 있다. 케어라인은 피에몬테 지분 20.77%를, 피에몬테는 미스토홀딩스 지분 35.81%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윤근창 → 케어라인 → 피에몬테 → 미스토홀딩스'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윤 대표는 비상장사가 중간에 낀 구조를 통해 케어라인이 받은 배당금도 간접적으로 수령하고 있다. 케어라인은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합쳐 35억 원을 배당했으며, 과거에도 2019년 10억 원, 2021년 15억 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