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순 부지사 등과 긴급 방역회의 개최
거점 소독시설, 24시간 운영으로 방역 강화
주민 협조 당부, 농장 방문 자제 및 소독 철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7일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진 파주시 양돈농가를 긴급 방문했다. 이 방문에서 고 의원은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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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준호(가운데)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7일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진 파주시 양돈농가를 긴급 방문했다. [사진=경기도의회] |
ASF 확진 판정은 지난 16일 오후 8시에 이뤄졌으며, 이는 3월 양주 발생 이후 4개월 만의 재발이자, 올해 들어 전국에서 네 번째 사례이다. 해당 농가는 약 25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폐사 신고를 계기로 정밀 검사를 통해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준호 의원은 현장 점검에서 살처분 이후의 사체 처리 방식의 환경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2019년 연천군에서 발생한 침출수 유출 사고로 인해 임진강 지류가 오염된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임진강으로 단 한 방울의 위험도 흘러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해당 농장을 포함한 방역대 내에서는 SOP(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총 1만610두의 돼지가 살처분 대상이며, 농장 내 액비저장조를 활용한 처리 방식이 추진 중이다.
고준호 의원은 액비저장조 방식이 일반적인 매몰 방식보다 침출수 유출 위험이 낮고, 미생물 발효를 통해 사체를 안전하게 분해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이라며, "경기도와 파주시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 의원은 향후 추진될 방역 조치들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하고 점검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확진 농장 내 전두수 살처분(액비저장조 방식), 거점 소독시설 2개소와 통제 초소 2개소 설치·24시간 운영, 방역대 내 양돈농가에 대한 사료환적장 운영 및 정밀검사 실시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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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준호(가운데)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7일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진 파주시 양돈농가를 긴급 방문했다. [사진=경기도의회] |
끝으로 고준호 의원은 "ASF는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지역 축산업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준다"며 "파주시민 여러분께서는 농장 방문 자제와 차량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