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미하는 지니어스 법안 등 '가상화폐 3법안'의 입법을 논의 중인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뱅크 등 미국의 일부 대형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다.
브리안 모니한 Bof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준비 중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일부에서는 자금 이동 규모가 크지 않은 곳이 있어 발행 규모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타 기업과 제휴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적정한 시기에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은행들의 관심을 젤레와 벤모같은 개인간 디지털결제서비스 도입과 비교했다.
모간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 샤론 에사야는 "스테이블코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망, 사용, 우리 고객 베이스에서 사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우리가 운영하는 기업과 경쟁기업들에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역시 "우리에게 좋은 기회다"며 디지털 결제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임을 알렸다.
가상화폐 회의론자로 알려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도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JP모간 예치금 코인(JPMD)과 스테이블코인 모두에 관여할 것이며, 이를 이해하고 잘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명목 화폐에 연계돼 가치가 안정적이어서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토큰간 자금 이동시 널리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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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모니한 뱅크어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7.17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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