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체육회가 창립 10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다짐하는 비전 선포식을 1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No Sports, No Future'(스포츠 없이는 미래도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체육회의 사회적 책임과 혁신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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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3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3.27 leemario@newspim.com |
1920년 조선체육회를 모태로 출범한 체육회는 이날 행사에 유승민 회장, 김나미 사무총장 등 현직 임원진과 이연택 전 회장,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했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 105년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책임 있는 변화를 추구하겠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체육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초 여성 위원장이자 전 수영 스타인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이 화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화상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한국은 IOC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에 헌신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더 많은 여성 리더가 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최민정의 질문엔 "남녀 선수 동등 참가를 넘어 여성 리더십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며,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답했다.
높이뛰기 우상혁은 은퇴 후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며 IOC 차원의 지원 정책에 대해 질문했고, 코번트리 위원장은 "은퇴 후 불안감 극복에는 주변의 지지가 중요하다"며 "IOC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은퇴 선수들의 재도전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체육회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으며, 공정·혁신·신뢰·상생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한 12대 전략 과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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