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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성호 감독 "AI가 콘텐츠 시장 뒤집을 것…크리에이터 역량 더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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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 북미 최대 흥행에 성공한 '킹 오브 킹스'가 드디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장성호 감독은 무려 10년간 골몰했던 제작과정을 떠올리며 "한국 관객들이 많이 봐준다면 그 어떤것보다 기쁠 것"이라고 바랐다.

장성호 감독은 오는 16일 '킹 오브 킹스'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북미 와이드 스크린에 진출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6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흥행작으로 기록된 소감을 밝혔다. 감독은 당초 2000만 달러 가량으로 추산했던 작품 제작비를 고려해 국내가 아닌 북미 시장 개봉을 노렸던 과정을 설명했다.

'킹 오브 킹스' 장성호 감독. [사진=(주)모팩스튜디오]

"처음에 제작비 2000만불 맞추면 승산이 있다고 느꼈어요. 당시 환율로 256억 정도였죠. 최종 비용은 360억이고 투자자들의 투자지분을 희석하지 않는, 제가 감당하는 부분이에요.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면서 또 뒤늦게 사명감이 생기면서 완성도를 계속 올리는 과정에서 비용이 좀 많이 더 쓰였죠. 현재 해외에서 46개국이 개봉했거나 하는 중이고요. 연말까지 90개국 개봉이 확정돼 있고 협의 중인 국가까지 포함하면 총 120개국 극장에서 상영될 거예요."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호응은 장성호 감독의 초기 기획이 통한 결과다. 장 감독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택하기 위해 기독교 관련 콘텐츠를 일부러 골랐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찰스 디킨스의 원작과 기독교 세계관을 접목해 그만의 스타일로 빚어냈다.

"무슬림과 중국을 제외하면 전세계가 기독교 컨텐츠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죠. 다른 콘텐츠들은 오히려 거부되는 경우가 많아요. 오히려 예수님 소재였기 때문에 더 많은 나라에 갈 수 있었다고 봐요. 기독교 인구들이 전에 북반구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남반구가 확장세에 있어요, 놀랍게도 인도에도 기독교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죠. 아프리카도 그렇고요."

'킹 오브 킹스'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장르에, 전 세계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보니 기대 못했던 반응도 있었다. 케냐 대통령이 영화를 보고 장 감독에게 직접 연락한 것도 그 중 하나다.

"케냐에서 개봉을 했는데 대통령하고 영부인이 영화를 관람을 했대요. 이후에 잘 봤다고 연락도 오고 커피도 보내 주셨어요. 대통령급은 아니어도 배급사 통해서도 연락을 여기저기서 많이 받았고요. 미국은 주류 사회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6월 초에 미국 케네디 센터 에서 개봉을 했는데 트럼프 패밀리가 운영을 하는 곳이고 영화를 보고 선정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기독교가 아닌 일반적인 콘텐츠 같으면 쉽지 않았을 반응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킹 오브 킹스' 장성호 감독. [사진=(주)모팩스튜디오]

'킹 오브 킹스'는 애니메이션 영화인 만큼 아트워크와 그래픽이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비주얼, 조형도 긴 고민이 필요했다. 장성호 감독은 "일단 런던 시대하고 성령 시대의 아트웍을 좀 구분해야 했다"고 말했다.

"런던 시대는 조금 더 동글하고 소프트하게, 성경 시대는 예수님이 목수였던 직업이므로 목각 인형을 깎은 것처럼 컨셉을 잡았죠. 근데 한 영화에서 너무 룩이 다르면 이질감이 생기니까 비슷하게, 일관성은 느껴지게 하되 컨셉에서 약간의 차이를 두는 정도로요. 어찌 됐건 우리는 거의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디즈니 룩에 길들여져 있었잖아요. 디즈니 풍이 아니면 되게 마이너하게 느끼는 경향이 생겼죠. 우리 역시 그걸 디즈니풍이라고 무시할 수 없어요. 제가 목표로 했던 건 그 익숙함을 최대한 활용하고 끌어오되 아류가 되지 않는 지점을 찾는 거였고, 아트워크 작업을 굉장히 오랫동안 공들여서 다양한 스타일을 테스트했어요."

장성호 감독의 성과가 놀라운 것은, 북미에서 이정도로 흥행한 것이 최초라는 점이다. 미국 내 와이드 스크린에서 개봉해 일정 성화를 내는 애니메이션 자체가 대부분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소니, 유니버셜 작품이다. 그 가운데서 한국인 1명이 만든 회사의 애니메이션이 무려 6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산업적으로도 굉장히 의미있는 성과다. 

"이 영화가 10년 걸렸고, 그 전에도 영화판에서 오래 일하면서 기획해 놓은 거 많아요. 여러 개 있었어요. 근데 제 재능을 제일 잘 활용하려면 그건 애니메이션일 거라고 생각을 했고 그러려면 적은 제작비론 불가능했어요. 국내 시장에서는 애니메이션 아까 말씀드렸듯 영역이 특화돼 있고 50, 60억이 다인데 안되겠다 해서 애초에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했죠. 그러고보니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말도 안되는, 무모한 도전이겠더라고요. 그래서 북미 관객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원작 베이스로 출발하자는 생각을 했고, 거기서 찰스 디킨스의 라이프 아웃 로드라는 책을 발견했죠. 향후 작업에 대해선 실사 영화도 열어놓고는 있지만 저는 애니메이션을 당분간 계속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는 것도 있고, 북미에서 이 정도로 한 아시아 회사는 처음이에요.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라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거든요."

국내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애니메이션 영화 업계를 두고도 장 감독은 계기만 있다면 가능성을 본다고도 했다. 그는 "흥행작이 나오기 시작하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그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바꿀 만한 AI라는 거대한 도구 앞에서, 더욱 중요해질 크리에이터의 창의적인 역량을 역설했다.  

'킹 오브 킹스' 장성호 감독. [사진=(주)모팩스튜디오]

"사극 안 돼라는 시절이 있었지만 '왕의 남자' '광해' 나오고 대박 나니까 그런 말이 사라졌죠. 스포츠물은 안돼, '우생순' 나오고 없어졌어요. 한국에서 좀비물 미친 짓이다 했지만 '부산행' '킹덤' 등 성공적인 작품이 나오면 그런 우려는 사라지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겨울 왕국'으로 애니메이션 1000만 터진 적이 있었죠. 좋은 작품이면 애니메이션이 주류가 되는 것도 가능할 거라고 봐요. 다만 워낙에 인프라, 제작 기간, 고비용 문제로 주류 시장에 작품 하나 나오기가 쉽지는 않아요. 조금 더 제도권 내에서 주류 회사들이 상황을 풀어나간다면 좋겠고,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겠죠. 근데 상황이 급변할 것 같아요. AI가 실행을 손쉽게 할 거예요. 진입 장벽이 훨씬 낮아지는 거죠. 세상을 바꿀 거예요. 당연히 콘텐츠 시장도 뒤집어 놓을 겁니다. 다만 누가 해도 뻔한 결과물이라면 변별력이 없을 거잖아요. 이제는 크리에이터가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하는 인풋을 넣고 실행은 손쉽게 하되 그 과물에서 무엇을 취사 선택할지 판단하는 항목이 중요해져요. IT 쪽에서도 일반형 개발자들이 AI를 쓰면 한 서너 배의 효율이 생긴다고 해요. 그치만 슈퍼 개발자가 쓰면 50배 100배 효율이 생깁니다. 마찬가지일 거라고 봐요."

장 감독은 첫 영화 제작 작품에, 북미 시장을 고려해 기독교 콘텐츠를 먼저 시작했지만 향후 작품들에 대해선 "더 재밌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킹 오브 킹스'의 국내 더빙을 맡아준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등의 캐스팅에도 오래 전부터 닦아온 한국 영화계 인맥들의 도움이 컸다. 덕분에 국내든, 북미에서든 그의 첫 성과를 이어갈 다음 발걸음을 모두가 주시하고 있다. 최초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스템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시네마틱한 촬영 기법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장 감독은 작품에서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로 결국 인간을 이야기한 것처럼 "그럼에도 중요한 건 본질적인 이야기"라고도 했다.

"제가 그래픽을 했지만 비주얼적으로 멋지고 스펙타클한 거는 잠깐의 눈요기예요. 진짜 훌륭한 영화는 만듦새가 부실하고 허술해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본질적으로 의미있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더 의미 있고 가치가 있습니다. 보이는 것들은 결국은 이야기 핵심을 어떻게 전달하느냐, 과정에서 개연성을 확보하고 좀 더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필요할 수는 있지만 충족 조건이 아닙니다. 심지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요. 저는 과시에는 관심이 없어요. 미국에서 두 가지 제안이 왔는데, 찰스 디킨스가 아이들한테 이야기해 주는 기획으로 시리즈를 만들자는 이야기, 또 하나는 예수님 이야기를 이제 부활부터 제자들 이야기까지 사도행전 같은 걸 하자는 게 있었어요. 둘 다 흥미로울 수도 있는데 기독교 기반의 작품을 하면서 너무 어려웠고, 소재 때문에도 굉장히 큰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한 치의 오차와 흠만 있어도 하이에나처럼 공격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요. 오히려 글로벌로부터 자유로워진 상태에 에너지를 제대로 뿜을 수 있다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는 있죠. 주변에서도 그런 기대가 좀 있는 것 같아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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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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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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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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