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의회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지역 농민 생존권 보호와 국산 과일 산업 미래 지키기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장수군의회는 최근 정부가 한미 통상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발해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의안은 지역 농민들의 생계와 국내 과일 산업 기반을 위협하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공식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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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의회가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사진=장구군의회] 2025.07.14 gojongwin@newspim.com |
장수군의회는 "정부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철회해야 한다"며 "통상정책이 국가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임은 인정하지만, 국민 생존과 직결된 농업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수군 의회 의원 전원은 지역 농민들과 뜻을 같이하며,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철회를 위한 목소리를 적극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더 이상 농민들을 통상협상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농업이 갖는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농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인 장수가 이번 결의를 통해 정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지역 농가 및 단체들은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국산 과일 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