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위기 아동·청소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청소년 정서 지원 확대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학교폭력과 정서적 위기로 상처받은 아동·청소년을 위해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회복 중심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아이(I)-보듬공동체 마을 품 만들기' 사업을 통해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 모두의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춰 기존 처벌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회복 중심 돌봄 체계를 만든다. 총 1억 2000만 원이 투입되며 지역 내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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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상처입은 아이들에게 마을 품을내어주는 아이 보듬공동체를 운영한다.[사진=익산시] 2025.07.14 lbs0964@newspim.com |
이번 사업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피해학생 치유회복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시는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과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피해 청소년 치유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왔다.
익산형 마을 품 만들기는 단순한 학교폭력 대응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의 다양한 정서적 아픔까지 치유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체 기반 돌봄 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치유를 위한 관계 회복 △예방을 위한 관계 형성 △치유·예방 환경 개선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
참여 기관은 미소지역아동센터, 바자울청소년회복지원시설,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 등 총 13곳으로 각 기관별 전문성을 살려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위기 아동·청소년 대상 정서 회복 프로그램과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는 공동체 활동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돌봄 및 치유 체계 확산에도 힘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사회 내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적 회복이 함께 이루어지는 교육 문화를 확립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아동과 청소년들이 상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 중심 치유 문화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