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5명 온열 질환 발생…작업장 안전 긴급 점검
행안부, 폭염 대처 상황 매주 지속 확인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폭염으로 인해 건설, 물류, 조선 등 취약한 작업장에서 온열 질환자가 증가하자 8일 오후 오병권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관계 기관과 대책 회의를 개최해 폭염에 대비한 근로 환경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관계 기관 근로자 폭염 보호 대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살펴봤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안전공단 간 협업 방안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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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뉴스핌DB] |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 온도가 35℃ 내외로 높은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6일 사이에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총 875명이며 이 중 290명이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공공위탁 및 발주 사업을 대상으로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을 점검하고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기본 수칙에는 ▲물 ▲바람·그늘 ▲휴식 ▲냉장구 ▲응급조치가 포함된다.
행안부는 앞으로 매주 관계 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각 분야의 폭염 대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오병권 실장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