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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랜드, 9월 '마곡 시대' 연다...이달 이랜드월드·리테일 이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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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리테일 등 핵심 계열사 이달 마곡 입주 완료 예정
9월 전 계열사 이주 완료 계획...패션·유통·외식 융합 거점 구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이랜드그룹이 드디어 올해 9월 '마곡 시대'를 연다.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달 중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곡 글로벌 R&D센터'에 순차적으로 본사 주소지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마곡 글로벌 R&D센터를 유통·패션의 핵심 허브로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을 꾀한다.

이랜드그룹의 '마곡 글로벌 R&D센터' 전경. [사진=이랜드그룹 ]

8일 업계에 따르면 의류 제조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이랜드월드는 다음 주중 마곡 글로벌 R&D센터로 본사 주소지를 옮긴다.

이랜드리테일와 이랜드이츠는 이달 넷째 주에 마곡 글로벌 R&D 센터에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일 이랜드리테일에 흡수합병되는 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도 같은 시점에 마곡 R&센터로 합류한다.

이미 마곡 글로벌 R&D센터로 옮긴 계열사도 있다. 이랜드건설과 IT 계열사 이랜드이노플, 호텔 부문 계열사 이랜드파크, 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 계열사 이랜드서비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랜드그룹은 오는 9월까지 그룹 계열사 본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마곡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이는 2015년 공사를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 본사를 이전하는 계열사 소속 직원들도 순차적으로 마곡 R&D센터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게 된다.

마곡 R&D센터는 연면적 약 25만㎡(7만5625여평),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최대 30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다.

이랜드는 우선적으로 연구개발 인력 중심으로 입주를 진행 중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일반 임직원들도 이동하게 된다. 그룹사 소속 직원들은 가장 마지막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9월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이츠 등 주요 계열사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라며 "그룹사 인력은 사무공간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는 9월 중 최종 입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곡 R&D센터 건립은 4000여억원을 들인 초대형 프로젝트로, 이랜드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섬유 소재, 친환경 식품 원료, 신재생 에너지, 미래 패션·유통·식품 등 전략 사업 부문의 연구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랜드월드 가산사옥. [사진=이랜드]

그간 마곡 이전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5년 첫 삽을 뜬 이후 9년여 만인 지난해 준공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당초 2018년 완공, 2020년 입주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유동성 위기 등으로 일정이 수차례 연기된 영향이다. 지난 2017년 신촌 사옥 철수 이후 주요 계열사는 가산 사옥 등으로 임시 분산 배치되기도 했다. 

이랜드는 이번 마곡 이전을 기점으로 그룹의 조직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재도약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마곡 R&D센터는 패션·유통·외식의 R&D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센터에는 세계 최대 수준의 패션 연구소와 첨단 식음료(F&B) 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F&B 연구소는 이랜드이츠 브랜드의 메뉴 개발과 연계해 레시피·식자재 연구를 담당한다.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팜앤푸드와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식자재 개발과 공급망 혁신도 추진한다.

아울러 흩어져 있던 R&D와 본사 역량이 한 데 모이며 '통합 경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럴 경우 경영 효율화와 계열사간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마곡 R&D센터를 통해 패션, 유통, 외식, 호텔 등 그룹 전반의 콘텐츠가 연구개발 기반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각 콘텐츠간 융합과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 이랜드그룹은 마곡 R&D센터 개관식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그룹 주력 사업인 유통과 패션이 오프라인 유통업황 부진과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결정이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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