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춘천문화재단은 서울 노원문화재단과 공동 기획한 신진예술인 교류 전시 '엉겨버린 감각들'이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춘천 '문화공간 역'과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두 기관이 지난 3월 체결한 문화·예술 협력 업무협약의 첫 공동 사업이다. 과거 경춘선 철도로 연결됐던 춘천과 노원이 이제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지역 간 교류와 협업을 이어가는 의미를 담았다.
![]() |
춘천문화재단-노원문화재단 신진예술인 교류전.[사진=춘천문화재단] 2025.07.07 onemoregive@newspim.com |
참여 작가들은 강원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소속의 신진 예술인 9명이다. 춘천 문화공간 역에는 김은서, 김주은, 신유진, 이상민, 임유진 작가가 참여하고 경춘선숲길 갤러리에는 김은비, 김지인, 박소담, 최이정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엉김'을 키워드로 각자의 작업 세계와 감각을 워크숍 및 온라인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결을 유지하면서도 상호 응답하며 작업 영역을 확장했다. 관람객은 숲속 덩굴처럼 얽히고 자라는 듯한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는 문화공간 역에서 월~일요일 오후 12~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화~금요일 오후 2~8시와 토·일요일 낮 12~8시에 운영한다. 오프닝 행사는 각각 7월 12일 춘천 문화공간 역과 14일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춘천·노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 간 예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예술인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