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연구시설 정책지정 요청 및 첨단소재 산단 추가 건의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박찬대 국회의원에게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조성과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공모 없는 정책지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박 의원과 함께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 에너지 생태계와 산단 연계를 논의하며, 나주를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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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나주 에너지국가산단 조성 현장을 방문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전남도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5.07.07 ej7648@newspim.com |
김 지사는 "에너지기업 수요가 충분한 만큼 산단 공사 기간 단축 등으로 빠른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태양 연구시설에 대해선 "나주는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인프라와 핵심 기술, 주민 수용성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고 설명하며, 한전과 한에공대 중심 300여 개 전력기자재 기업 집적 및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등 핵융합 분야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기술패권 경쟁을 벌이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별도의 부지 공모 없이 나주를 정책적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핵융합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뿐 아니라 과학기술 격차 해소에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전남 산업단지 분양률이 98%로 포화 상태"라며 "첨단소재·수소·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하려면 광양만권 120만 평 규모의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나주 산단과 인공태양 시설이 들어서면 전남은 세계적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찬대 의원은 현장 방문 배경으로 새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해당 사업계획에 서명했음을 언급하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 등 전남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며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j7648@newspim.com